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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그믐 Jun 20. 2021

회사 다니면 일단 스트레스받는데 어떡하죠?

정답을 알려줘!

요새 들어 고민이 자꾸만 많아진다.

내가 진행한 업무에서 무슨 큰일이 날 것만 같고, 그래서 혼날 것 같고, 그래서 얼굴 들고 회사 못 다닐까 봐 걱정되고(문예창작이라는 전공을 이렇게 살려서 상상력의 나래를 펼칠 줄은 몰랐다...) 그렇다. 아무도 뭐라도 안 하지만 불안한 마음에서 대체 언제쯤 탈출할 수 있을까.


회사 생활은 만족스럽지만 만족스러울수록 내가 회사에 피해를 끼치면 안 될 것 같다는 걱정이 늘어난다.


그래서 자꾸 신경 쓰게 되고, 눈치를 보게 되고, 결국 하려던 일을 제대로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는 것 같다. 수습이 끝나 완전한 사원이 된 만큼, 책임감이 강해져서일까, 단순히 책임감이 강해졌다고 회사에서 혼나는 꿈을 꿀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나.


나 이후 입사하신 분들은 앞선 글에서 밝혔다시피 경력직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더 부담감이 드는 것 같다. 다들 괜찮다고, 3개월 차는 실수를 할 수밖에 없는 연차라고 말해줘도 위안으로 삼기 힘들다. 이런, 내 성격 탓이잖아 결국.


회사에 다니게 된 이상,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도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브런치에 자주, 정성 들어 올리는 글도 요새 자꾸 미루게 되고, 무기력증이 도져 주말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1년 뒤의 나는 이 글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그래도 많이 성장했다고 스스로를 토닥여줄 수 있을까. 그만큼 좀 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두서없는 일기 같은 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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