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보내는 시간

by 우두커니

하루는 문득 노을이 보고 싶더란다

어둑해지는 시간에 바닷가 앞에 자리를 잡아본다


해가 진다

파도소리가 들린다

하늘은 울긋불긋하다

시간이 흐르네


그러다 느껴진다

내가 보고 싶었던 건 노을이 아니라

이 모든 걸 느끼고 있는 나였다는 걸


이제는 달을 맞이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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