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좋았다

by 우두커니

바다가 좋았다

참 좋았지

파랑은 내게 그런 의미였다

하늘 아래 바다

파랑 아래 파랑


그러다 산을 보게 되어

숲을 거닌다

초록은 파랑보다 뒤늦게

내게로


이제는 그래


하늘 아래 바다

파랑 아래 파랑


그러다 문득


하늘 아래 숲

파랑 아래 초록


갈수록 숲이 좋아지고

초록이 좋아지는 건


익숙했던 것들이

태초의 대지가

다시 눈에 들어와서일까


나이가 들어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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