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of greenknight #1
<프롤로그>
"답답하고 경쟁만 가득 찬 서울생활 정리하고 시골로 들어오는 게 어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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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볼게요 아버지"
그리고, 몇 달 후, 2013년 4월 28일
보따리 한가득 실은 파란색 트럭이 도대리 어느 촌가에 도착했다.
"안녕? 도대리? 앞으로 잘 부탁해~ ^^"
직장을 정리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그렇지만,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서울에서 보낸 나로써는
서울생활을 모두 정리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원료 다루는 일을 오래도록 하면서
원료의 중요성을 배웠고,
외식사업일을 하면서
먹거리의 중요성을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
음식에 들어가는 식재료를 다루고 싶었다.
욕심이 났다.
좋은 먹거리를 내가 직접 재배하고 길러보고 싶었다.
그래! 농사를 배워야겠다!
감사하게도 시골에서 부모님께서 농사를 짓고 계신다.
조만간 찾아뵙고 상의를 드려봐야겠다.
허락해 주실까?
땅을 빌려주실까?
받아 주실까......
그렇게 의논을 드리러 찾아간 부모님 댁에서,
말도 꺼내기 전에 시골로 들어오라신 것이다.
이건, 분명 운명인 것인가!
순간 당황스러워서..
생각해 보겠다는 대답만 드리고 돌아왔다.
그리고, 나는 서울 생활을 모두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귀농 준비에 착수했다.
희망제작소에서 진행하는 귀농귀촌 교육과
여성농민회에서 진행하는 귀농귀촌 교육을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하고,
2013년 4월 28일 드디어.....
경기도 가평군 북면 도대리 부모님 댁으로 귀농을 했다!
"안녕? 도대리? 앞으로 잘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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