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씨네 업무일지
이번 글은 조금이나마 안 밀리고자 미리 작성하여 본다!
2주간에 또 많은 일이 있었다.
창업을 하는 과정 중 필요한 사항에 대해 도움을 얻고 사람들을 만나고자 많이 다닌다.
회사에서 왜 대표들이 그렇게 밖으로 돌아다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해 본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 자기 회사 대표님이 밖으로 돌아다니지 않는다면 '대표님은 혹시 일이 없으신가?' 하고 조심스럽게 의심해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해도 괜찮을 것 같다.
밖으로 다니고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사업계획서와 관련 서류들을 작성할 시간이 부족하다.
일을 하나 추진하더라도 실무자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직원을 뽑나 보다.
하지만 나는 아직 직원을 뽑을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아직 혼자 할 수 있어'라는 자만심과 구두쇠 본능....(일자리를 창출해야지 이것아)
그러면 지난 시간에 대한 정리를 다시 한번 해보자.
- 4월 4일(목) : 원주 도시재생지원센터 방문
공간을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구하기 위해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찾아갔다.
작년 원주시 학성동은 전국단위 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었다.
다들 말로는 많이 들었을 '도시재생'과 관련하여 조금 덧붙여 보자면, 인구가 증가하고 초기 70-80년대에 계획하고 성과를 이룬 구도심, 원도심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되고 낙후된다.
상권은 지속적으로 변하며 사람들의 주거공간과 문화공간, 생활공간들은 발전하고 넓어져 간다. 이에 따라 낙후된 지역에 대해 국가에서 자본을 투자해 재개발을 이루는 것이다.
현 정부의 방침에 따라 풀뿌리 민주주의, 지역균형발전 등 '동네'라는 것이 강조된다.
국가에서 돈을 투자해 시민주도형 / 주민 주도형 / 자발적인 개발을 주로 이루어 마을을 다시 재구성해 나가는 것이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많이 힘이 실어진다.
당연히 오래전에 개발된 동네이고 낙후된 만큼 '건물'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을 하여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다.
도시재생은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분류된다.
1) 주거정비지원형
2) 일반근린형
3) 중심시가지형
4) 경제기반형
이 네 가지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은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너무 친절하게 잘 설명해줘서 링크를 덧붙임 한다.
-> 링크
작년 원주시는 학성동이 당선되며 같이 지원한 중앙동과 봉산동은 낙선하였다.
원주에서 중앙동은 지역에서 흔히들 말하는 '시내'라고 생각하면 되고, 봉산동은 오랫동안 거주지역으로 활성화가 되며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기와집 많은 동네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내가 창업을 하기 위해 공간을 알아보는 곳도 중앙동/평원동 일대로 도시재생을 통해 시에서 매입한 공간을 싸게 임대를 하기 위한 취지로 찾아갔다.
담당자에게 사업제안서도 전달했다.
여기서 하나의 꿀팁은, 기존에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였더라도 지원기관과 연계하고자 하는 담당자의 직무에 맞게 다시 한번 사업계획서를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원래 작성한 사업계획서는 "사회적경제"분야로 작성되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도시재생"분야에 맞게 사업계획서를 다시 작성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사회적경제"분야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과 더불어 수익을 창출할 것이다.'라는 취지로 작성하였다면 "도시재생"분야는 '유휴공간을 활용해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할 것이다.'라는 취지로 작성한다.
머리가 머리카락을 키우기 위환 화분으로 쓰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든지 이 정도쯤은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담당자분은 작년에 한번 만나서 얘기를 나눴던 분인데, 이번에 건네준 사업계획서 설명을 들으시더니 "일 년 사이에 많이 성장하셨네요."라고 말씀하셨다..... (나도 강제 레벨업 하나보다)
도시재생의 경우 단점이 전국 공모사업이고 관할구역이 선정된다 하더라도 매입하고 건물을 다시 짓는 과정이 있다 보니 즉각적이기보단 향후 2-3년은 바라봐야 하는 사업이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 당장은 힘들다)
추가로 전국단위 공모사업이지만, "소규모 도시재생지원사업"으로 1억 원 상당의 공모가 열렸다고 한다. 이번 공모의 경우 도시재생지원센터보단 중앙동 상인회를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하며 그분들을 만나볼 것을 추천하였다.
나의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지역에서 10년, 20년 일하신 상인들을 상대해야 하니 얼마나 텃세가 심할지 벌써부터 멀미가 난다.
추가로 도시재생과 관련된 기관의 경우 일종의 '카더라'를 풀면... 돈은 많은데 그 안에 채울 소프트웨어와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공급은 있는데 수요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건물을 사고 다시 짓는 만큼 억 단위의 예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창업을 하는 데 있어서 공간이 필요하신 분들은 하나의 활로이니 잘 찾아보면 좋겠다.
- 4월 4일(목) 저녁 : 한겨레문화학교 비주얼 스토리텔링 영상문법에 대한 해석의 강의
나는 영화를 배웠다고 말할 자신은 없다. 스토리텔링학과를 졸업했다.
그게 도대체 무엇을 하는 과냐고 묻는 대답에 "영화 시나리오 / 소설 / 광고 / 문화기획 등 잡다하게 해요."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강의에 대한 전문성은 의구심을 가졌다.
영화를 한 번도 안 만들어본 교수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아 물론 대학 강의가 나쁘진 않았다)
다시 돌아와서 기초적인 부분부터 다시 영화를 배우고 싶어서 강의를 신청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영화에 대한 기본적 해석 방식을 알려준다. 평소 보고자 하는 독립영화/예술영화에 대한 해석보단 상업영화와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해석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기초이고 기본인 만큼 먼저 탄탄하게 다지고 넘어가야겠다 생각했다.
추가적으로 내가 계획한 비즈니스 모델은 영화교육 사업이다. 제작보단 교육에 대한 방향이 공간을 거점으로 활용하기에 이점일 것 같아서 설정하였다. 영화 리터러시와 비평문 작성 등 일반인과 청소년 위주로 사업을 꾸려나가고자 한다.
강사님 진짜 재밌다. 벌써 강의 기수가 20기나 된다. 나중에 영화를 교양으로나 취미로 해보고 싶으신 분들이 있으면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 4월 8일(월) : 강원독립영화협회 회의
작년부터 추진해오던 강원독립영화협회 설립을 위해 춘천 / 강릉 / 원주권 제작자들이 모였다.
춘천에는 <춘천, 춘천>과 <겨울밤에>를 연출하신 장우진 감독님
원주에는 작년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장편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졸업>의 박주환 감독님
강릉에는 <나는 보리>를 연출하신 김진유 감독님과 <더 블랙>의 이마리오 감독님
강릉 미디어센터의 최승철 국장님, 인디하우스의 장병섭 국장님이 모였다.
아 추가적으로 나도......
강원도의 경우 현재 유일하게 독립영화협회가 없는 지역이다. 지역의 청년들은 영화를 배우기 위해 서울로 수도권으로 이탈한다. 지역의 인재를 육성하고 자생적인 구조를 키우고자 모였다.
독립영화에 대한 생태계는 현저히 열악하다. 그중 강원도는 더하다.
강원도에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서울로 장비와 배우를 수급하고, 같이 일을 하기 위한 스태프들 역시 타지에서 데려온다.
이러한 기형적인 구조를 바꾸고 지역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영화인과 이야기를 발굴하고자 한다.
춘천은 시나리오 / 강릉은 제작 / 원주는 상영과 비평 문화가 발달된 만큼 각 지역의 특색을 내세워 사업을 키워가고자 한다.
독립영화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경험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현 생태계를 개선해보고자 참여하고 있다. 나의 담당은 SNS 다!!!
우리 모두 강원독립영화협회 SNS를 팔로우해주세요.
인스타그램 @gifv_indie
페이스북 페이지 @강원독립영화협회
추가적으로 회의가 이루어진 장소는 강릉의 인디하우스로 영화/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교육장소이며 김진유 감독님과 이마리오 감독님이 교육을 해주신다!!
솔직히 내가 가서 배우고 싶다.
공간 역시 매력적인 장소로 사진을 많이 찍어왔다.
- 4월 9일(화) ~ 10일(수) : 대구사회복지영화제 / 오오극장 방문
대구는 독립영화를 하기 좋은 곳이다. 지역에 영화 관련 학과는 없지만,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를 만들고 오오극장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독립영화/단편영화의 강세를 보자면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인천지역이 강세였다가 최근 대구로 움직이는 경향이 보인다.
지역에서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그곳의 영화 생태계가 좋다 라고 확대해석이 가능하다 생각한다.
제작과 상영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있다는 것은 정말로 좋은 장점이고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힘이다.
그래서 대구사회복지영화제를 빌미로 견학을 다녀왔다.
시네마M의 경우 한강 이남지역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호우주의보 대표님의 말씀에 따르면 520석이라고 한다.... 엄청나게 크다. 그 규모만으로도 엄청난 위엄을 자랑한다. 나도 이런 극장 가지고 싶다.
대구사회복지영화제의 경우 지역 최초로 시민/협동조합/관련 단체 주도적으로 열린 영화제이다.
"영화가 복지를 만났을 때"라는 카피를 가지고 있다. 단편영화 또는 독립영화의 경우 일반 상업영화와 달리 사회적 문제와 시선에 대해 가득 품고 있다.
매력적인 카피와 주제라고 생각한다. 그 취지와 방향 역시 시민주도형이라는 것에 있어서 흥미롭다.
상영작은 전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하지만 영화제의 운영과 비용분담에 있어서는 참여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수행하기에 한쪽에는 모금함도 비치되어 있다.(밑줄 쫘악)
비경쟁 영화제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첫날의 관람작은 단편섹션으로 <터치> <다운> <미나>가 되겠다.
이전에 두세 번 정도 봤던 작품이지만 GV는 처음이며, 세편을 묶어서 보니 관점과 느낌이 색다르다.
이래서 프로그래밍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예를 들어 <터치>에서 빨간색 옷과 아이템을 착용하고 나온 주인공이 영화 말미 노란색 신발을 사고 싶다고 했는데, 마지막 영화 <미나>에서 노란색 목도리, 가방 옷을 착용하고 나오는 재미.....(나만 그런가 봐)
상영작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감독 : 이미지 감독
주연 : 오아린(현지 역), 김현정(현지 엄마 역)
러닝타임 : 19분
시놉시스
7살 현지는 걸을 때마다 소리가 나는 신발 때문에 놀림을 당하지만 신발을 벗을 수가 없다. 소리와 촉감으로 소통하고 서로에게서 위안을 얻는 7살 소녀와 시각장애인 엄마의 가슴 아프고도 먹먹한 하루.
감독 : 이우수 감독
주연 : 김재화, 윤경호
러닝타임 : 29분
시놉시스
늦은 나이에 임신한 부부. 기쁨도 잠시 양수 검사 결과 태아가 다운증후군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배는 점점 불러오고, 이대로 낳을 수도 지울 수도 없는 상황에 부닥친다.
감독 : 박우건 감독
주연 : 심달기(미나 역), 임호준(아들 역), 정도원(형사 역)
러닝타임 : 24분
시놉시스
미나는 8년 만에 자백한 교통사고 피의자를 만나러 간다.
이틀 차에는 오오극장을 방문했다.
지역 최초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오오극장은 마을기업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오오극장안에는 삼삼다방이라고 하여 카페도 겸하여 운영하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롤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안에 맥주도 팔고 있고 카페의 메뉴도 상당히 다양하다.
봄맞이로 딸기 메뉴도 있다.....!
음주를 마음껏 즐기는 것을 권장하는 게 매력적이다. 역시 영화와 술은 뗄 수 없는 관계인가 보다.
멤버십의 경우 영화할인 / 삼삼다방 메뉴 할인 / DVD 무료관람이 가능하며 월회비를 통해 접수받는다.
영화관에 갔으니 영화를 빼놓을 수 없다.
예전부터 무척이나 보고 싶었던 <오늘도 평화로운>을 봤다.
중고거래 사기로 인해 생기는 에피소드를 B급 장르 영화로 풀어냈다(B급을 넘어선 C급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 같다)
감독 : 백승기 감독
출연 : 손이용(영준 역), 박지나(지나 역), 조근직(탕수육 역), 이지혜(탕빙빙 역)
러닝타임 : 90분
시놉시스
♣중고사기♧♣용서불가♧
영화감독이 꿈인 영준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평화로운 그곳에서 노트북을 사려다 사기를 당한다.
직접 사기꾼들을 잡겠노라 결심한 영준은
무작정 중국으로 떠나는데…
아 진짜 이 영화 너무 좋다 추천하고 싶다. 장르적으로 취향이 많이 타겠지만, 내가 무엇을 본거지 의심이 들겠지만, <라이츄의 입시지옥> 뺨치게 산으로 가는 영화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오극장을 뒤로하고 대구사회복지영화제가 있는 시네마M으로 다시 갔다.
다큐멘터리의 거장 소다 카즈히로의 <항구 마을>을 관람했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사라져 가는 항구마을에 대한 감독의 애정 어린 눈길이 보인다.
흑백 속에 그려진 항구마을에는 나이 든 노인, 동네 주민들의 삶, 생활문화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감독 : 소다 카즈히로
러닝타임 : 122분
시놉시스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이 사랑했던 작은 마을 우시마도는 전후 일본의 근대화 흐름에 외면당하면서 인구가 줄어들고 노령화되었다. 영화는 내륙해 근처에 위치한 이 마을의 빛나던 시절과 주민들을 시적인 정취로 묘사하고 있다.
4월 12일(금) : 원주 창의문화도시사업 관련 간담회
원주의 특이점으로 말하면 문인들이 많다.(알게 모르게...)
원주문화재단의 지원사업 결과를 보면 대부분 문인단체나 문인 창작활동에 지원해주는 부분이 상당하다.
그리고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을 통해서 지역의 추천도서 한 권을 선정,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홍보한다.
이와 더불어 유네스코에 문학도시로 신청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상당 부분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유네스코 문학도시 선정을 위한 움직임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움직임도 있다.
원주는 "창의문화도시"라는 타이틀을 통해서 관련 센터를 별도로 신설하였다.
전체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문화단체, 활동가들이 모여 간담회를 가졌다.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설명과 참여 여부를 묻는 자리였다.
다시 큰 그림으로 보자면 앞서 설명한 도시재생은 하드웨어 구축 / 본문의 문화도시 사업은 소프트웨어 적인 측면이 있다.
단체들과 시민들 관련기관과 실무진들을 구성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문화활동이 무엇인지 스스로 정책 수립과정과 담론을 만들어 가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오늘 자리는 원주옥상영화제 / 원주영상미디어센터 / 청춘놀이터 / 미디어강사그룹이 모였다.
앞으로 있어질 큰 사업을 위해 어서 빨리 준비를 해야겠다.
역시 돈 주는 것은 다 참여해보고 봐야지.....
그간 업무일지를 쓰며 느낀 것은, 내가 이렇게 돌아다니고 일을 하고 있는데,
막상 실질적으로 상영회를 열거나 행사를 준비할 때 누가 같이 할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역시 어디서 수익이 창출되고 있는 부분이 아니라 직원을 고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인건비 지원해주는 사업 많던데 그거 하면 되잖아."라고 생각할 텐데, 그것은 정말 1차원 적인 발언이다.
직원을 고용함에 있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직원을 같이 일하는 사람으로 대할 수 있는 자신의 역량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돈만 주면 되는 문제가 아니다.
또한 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임금을 지원받더라도, 일정기간일 뿐 그 이후는 나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지원사업이 끝난 후 얄짤없이 잘라버리는 얄팍한 사장이 되고 싶진 않다.
인터넷에 구인구직 팁에 보면 절대 5인 미만 사업장에 가지 말라고 한다. 스타트업 회사에 가지 말라고 한다. 그 속에서 벌어지는 제도적이고 관습적인 악행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나 스스로 그 과정을 답습하고 가해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주의 업무일지는 이것으로 마무리한다.
나도 대표가 처음인지라 모든 것이 낯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