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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m asatoma Jul 03. 2024

絕念 너머 어디쯤



대신하여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다


노을이 번질 때 한숨도 섞어보고


달빛에 고개 숙여 혼잣말 하다가


바람 불면 누워서 그대로 쉬기도 하고


반가운 손님에 밟히어 아파하다가


힘없이 뽑혀서는 미련 없이 사라지는


강둑에 자라는 풀처럼 말없이

 
흔적 없이 자연으로 돌아가 그 품을


집으로 여기고 싶다


기다리는 누가 있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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