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불편감
이런 글 쓰고 싶지 않지만 말할 곳이 없어서..
by Om asatoma Oct 19. 2024
보궐선거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하는 말.
1. 학벌 또는 고시의 통과는 그 사람의 일부일뿐.
그것밖에 없는지, 그럴 수밖에 없는지.
얼마 전 찾은 금샘미술관이 '금정구'에 있었고,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맞춘 현수막이 곳곳에 있었고,
한 현수막을 보고는 기함을 했다.
하나의 현수막에(정확한 문구는 기억나지 않지만)
행정고시합격, 사법고시합격이 적혀있었다.
우리는 이미 우리나라 최고학부출신들이, 각종 고시 통과자들이
인격적으로나 정치활동에 있어서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함을 이미 알고 있다.
그들의 기본적인 머리와, 노력은 높이살만 하지만
그렇게 크게 내세울 것인지는 모르겠다.
더 이상 학벌과 고시에 현혹되지 않는 투표가 되기를 바란다.
2. 준비된 교육감은 없나.
서울교육감 보궐선거를 보며
인구도 많고, 잘난 사람도 많을 그 서울 땅에
어쩌면 그리도 준비된 교육감이 없는지, 인물이 없는 것인지 탄식을 뿜을 수밖에 없었다.
다음에도 진보 교육감이 선출되기를 바란다면
이번에 당선되신 분은 서울시민들을 그리고 국민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
서울교육청의 움직임에 따라 그 정책의 방향을 조절하므로 정말, 성공적으로 역할을 다하기를 바란다.
1호 결재가 '학습진단치유센터 설치'라는 기사를 보며 걱정을 거둘 수가 없다.
학력에 대한 정의와
학력진단의 방법에 대한 고민이 먼저 있어야 할 것이나
치유도 필요 없고, 센터는 더더욱이 필요 없다.
이 부분은 무조건적으로 현장 교사의 의견을 경청해야 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이해도, 학교 현장에 대한 이해도
죄송하지만 거의 없어 보인다.
당장에 무엇-성과를 이루려고 하기보다는
학교 현장 및 교육 문제에 대한 문제인식이 절실히 요구된다.
+
응원을 할만한 사람이 어떤 선거든 나오게 된다면
보이스코칭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3. 명태균 님.
뉴스를 틀면 온통 서울 이야기밖에 없었는데,
'창원 의창'의 이름이 뉴스에 나오니 지역민으로서 반가운 마음으로 보다가 느낀 점.
그들의 오만.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그들'이 가진 오만에 대하여.
정치적인 지향은 일치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분은 본인의 정치적 소신을 가지고 자신의 일에 열정적으로 임한 사람이다.
사명감이 아니고는 설명될 수 없는 일련의 행위들이다.
그것의 옳고 그름이나 바람직하고 바람직하지 않는가에 대하여서는 논외로 하고.
그런데 그분이 등장한 초기에 그분을 향한 수식과 호칭이
너무나 비인격적이라 어떤 화가 밀려왔다.
본인들의 그룹이 아니면,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 아니면, 지방에 있는 사람이면,
그 판에서 같이 노는 사람이 아니면,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온 무가치한 존재처럼 하대하고, 비아냥거리고, 의심하는 일련의 태도들이
본인들이 알고 있는 세계가 전부라는 오만과 독선에서 나왔다고 본다.
보수와 진보 할 것 없이 매스컴에서 발언의 기회를 가지는 모든 사람들이 그러했다.
서울중심의 사고.
화를 쏟고, 비난을 해야 한다면
그 한 개인이 아니라 그러한 상황에 대하여 중점적인 표현을 해야 할 것이다.
본인들이 익히 알고 있던 이름-사람이 아니라는 것에서 무시하는 태도.
본인들의 그룹이 아니라고 해서 깔보는 태도가 무척 불편했다.
범죄자도 아닌 한 개인을, 사인을 공식적인 경로로 그와 같이 표현해도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