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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스마트시티 2편 - 한국기업의 베트남 진출 기회

by TECH VALLEY 김도연

동남아에서 가장 빠른 도시화 속도를 보이는 베트남은 스마트시티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정부의 전략적 정책과 민관협력, 그리고 한국 기업과의 기술 협력이 결합되면서 베트남은 ‘스마트 전환’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은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도시화 단계를 맞이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도시 수는 902개, 도시화율은 44.3%로, 2030년에는 5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은 베트남이 경제 성장과 농촌-도시 간 인구 이동에 기반 하여 도시화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인프라 수용 한계와 사회적 압력으로 인해 이동 속도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베트남이 현재 도시화의 고조기에 있는 반면, 중국과 동아 시아는 이미 안정기에 접어든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베트남 정부는 스마트시티(Smart City) 모델을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해답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한 장기 전략을 수립하였으며, 한국을 비롯한 국제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각 도시별 스마트시티 사업


하노이 (Hanoi) - 베트남 북부

하노이시는 북하노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추진하고 있으며, 2032년 완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교통 관제센터를 업그레이드하며 AI 기반 카메라 구축을 시공하고 있다. 또한, 전시 WAN 구축, 가구의 93.15% 광케이블 보급, 시민의 81.7% 스마트 폰 사용 등의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앞으로 하노이시는 도시 관리 및 공공 서비스 분야에 신기술 시범 계획과 클라우드 기반 행정 데이터 센터 임차 운영 계획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 서비스 온라인화, 전자 원스톱 시스템, 국가 데이터베이스 연계 완성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크린샷 2025-10-28 133736.png 하노이 스마트시티 계획 (출처 : 테크밸리)


특히 베트남 북부 하노이에서는 한국기업의 스마트시티 구축 프로젝트가 눈에 띈다. 대우건설 베트남 (Daewoo E&C Vina)은 베트남 하노이에 ‘스타레이크시티 (Star Lake City)”라는 스마트 시티 개발 사업을 추진하였다. 2012년 스타레이크시티 착공식이 진행되었고, 20217년도에는 주변 도로 연결, 2020년에는 베트남 정부 청사, 한국 대사관이 들어오면서 외교 단지 조성은 물론이며 상업시설, 데이터센터 (CMC Data Center), 삼성베트남 R&D 센터, 상업 시설 (호텔, 오피스) 등이 계속 들어올 예정으로 베트남 내에서 한국 기업 주도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이루고 있다.

vn-starlake-3.jpg 베트남 하노이 대우건설의 스타레이크 스마트시티 사업 (출처 : 대우건설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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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스타레이크 단지내 삼성R&D센터(좌), CMC Data Center 조감도 (우)


호치민 (Hochiminh) - 베트남 남부

호치민시는 스마트 시티 1단계 완료하여 IOC 안정적인 운영으로 들어가며 다분야 데이터 통합을 완료하였다. 그리고 행정구역 통합 이후 베트남 최초의 1400만 명의 인구의 메가시티로 부상하며 GRDP 전국의 약 1/4 차지하게 되었다.


스마트시티 개발 2단계에 호치민시는 스마트 교통(메트로 1호선), 스마트 의료, 스마트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2027년 기간에 핵심 프로젝트 기반 구축 계획, 2027~2030년에 전시 전면으로 확대함으로 ASEAN Top 3, 디지털 경제 비중 40%의 목표를 설정하였다. 그리고 2030~2035년 기간에 혁신 허브로 도약하며 2045년에 인구 1,800~2,000만 명 메가시티로 성장하여 국가 GDP의 30~40% 기여하는 상하이·방콕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크린샷 2025-10-28 134005.png 호치민 스마트시티 계획 (출처 : 테크밸리)


또한 앞서 말한 대우건설 외에 롯데건설은 호찌민 투티엠 지역에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며. 이 지역에 쇼핑몰, 호텔, 아파트, 상업 시설을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lotte tutiem smart city.jpg 롯데건설이 추진중인 호치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전경 (출처 : 롯데건설 웹사이트)


GS건설은 베트남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건설, 교통, 공공시설 서비스를 베트남 남부 나베, 롱빈 신도시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GS 메트로 시티 나베 (GS Nah Be Zeitgeist)’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gs 건설 나베신도시 2.jpg GS건설 호치민 GS나베 스마트시티 조감도 (출처: GS건설 웹사이트)


다낭 (Da Nang) - 베트남 중부

2024~2025년에 다낭시는 825억 동 상당의 4개 프로젝트를 완공할 계획이다. 그 외에, 진행 중인 8840억 동의 8개 프로젝트: 지휘센터 현대화(4,040억 동), 녹색·스마트도시 회복력 통합 통제센터(2,580억 동) 등을 완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유료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도입, 전자 결제·온라인 공공 서비스 확산하기로 했다. 2030년에 6대 축, 16 개 분야의 스마트 시티 생태계를 완비하며 2045년에 살기 좋은 스마트 시티, ASEAN 네트워크 연계, 창업·혁신의 도시로 선도하는 비전을 향하고 있다.


Da nang smart city 1.jpg 다낭시 스마트시티 전경 (출처: Nhan Dan)


빈즈엉 (Binh Duong) - 베트남 남부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빈즈엉 스마트 시티는 호치민시의 북동쪽 30km 지점에 자리 (호치민 시내에서 차로 1시간 거리)한 빈즈엉성이 추진하는 베트남에서 가장 현대적 도시 건설 프로젝트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인력 자원의 질 향상, 현대적인 도시 계획, 지식 집약적 서비스 개발, 개발 역량 동원, 국제 수준의 브랜드 및 마케팅 구축 등 다섯 가지 핵심 목표를 바탕으로 2016년에 공식 승인되었다.

빈즈엉은 특히 네덜란드의 아인트호벤(Eindhoven)시 모델을 참고하여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고 있으며, **정부-대학 및 연구기관-기업의 3중 협력 모델('Triple Helix Model')**을 기반으로 과학 기술을 활용하여 지역 경제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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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력 덕분에 빈즈엉성은 미국의 인텔리전트 커뮤니티 포럼(ICF)이 선정하는 '세계 21대 스마트도시(Smart 21)'에 포함되었으며, 연속으로 '세계 7대 스마트 커뮤니티(Top 7 Smart Communities)'에도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재 빈즈엉은 IT 디지털 단지 조성, 친환경 산업단지로의 전환 등을 추진하며 첨단 산업 중심지이자 살기 좋은 스마트 시티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빈즈엉 스마트시티.png 빈즈엉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조감도. (출처: dream.kotra.or.kr)



한국 건설사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


한국의 국내 건설업이 불황을 맞이하고 이 시점에 한국 건설 기업의 베트남 스마트시티 사업에 대한 진출은 희망적 기회라고 볼 수 있다.


한국과 파트너십에 대해서 베트남은 한국을 스마트 인프라 및 기술 분야 최대 FDI 투자국 중 하나로 지정하고 있다. 양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으로, 최근 베트남 건설부와 한국 국토교통부는 건설/도시관리연수원 내에 ‘베트남-한국 스마트 시티 및 건설기술 협력센터(VKC)’를 개소했다. 총 75억 원(1,382억 동)의 투자로 설립된 VKC는 스마트 시티와 첨단 건설기술 연구·교육을 촉진하고, 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 화하여 베트남 스마트 시티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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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한-베 스마트시티 건설기술 협력센터' 내부시설. (사진=국토교통부)


아울러 한국 주요 기업인 삼성, LG, SK는 호찌민, 하이퐁, 다낭 등지에서 IoT, 빅데이터,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부산·송도의 IoT, 5G, 데이터 기반 도시관리 경험은 베트남의 지역 실정에 맞게 조정하여 벤치마킹하는 중요한 참고 모델이 되고 있다.


특히 한국 정부는 베트남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대규모 금융이 필요한 사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유/무상 공적개발원조(ODA)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연계한 패키지 지원을 계획하고 있어 베트남 스마트시티 사업은 한국-베트남 양국간 정부, 민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로 모색할 수 있다.


스크린샷 2025-10-28 135019.png 한국 기업의 스마트시티 사업 진출 방향 (출처 : 테크밸리)



이상으로 2편에 걸친 베트남 스마트시티 시장에 대해 포스팅하였습니다.

베트남의 스마트시티나 베트남 IT 산업에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바랍니다.




본 글의 대한 저작원은 테크밸리베트남에 있습니다. 복사, 인용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남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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