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진짜 실패'를 가르쳐야 하는 이유
아이들은 결과에 연연하고 실패를 두려워한 나머지,
크고 작은 도전을 주저한다.
스스로 '한계'라는 선을 긋고, 자신을 그 안에 가두어 버린다.
학습, 생활, 운동. 모든 부분에서 머뭇거리며 적당히 '안전한' 선 안에서만 움직이려 한다.
익숙한 일은 대충 해내지만, 조금이라도 하기 싫고, 귀찮고, 어려운 일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이 굳어진 생각을 깨지 못한다면, 아이는 결코 성장할 수 없다.
난 이 '부정적인 틀'을 깨기 위해선,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운동이든 학습이든, 아주 작은 부분부터 스스로 '도전'하고 '실천'하는 연습.
이 '작은 성공'의 경험이야말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의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첫걸음'을 막는 '의외의 복병'이 있었다.
바로 '성공에 대한 집착'이었다.
딸아이는 아침 운동 달리기에서 친구에게 지자, 그 '실패'의 순간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 순간,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달래주며 깨달았다.
아, 이 아이가 '칭찬의 단맛'에 취해, 과정보다 '결과'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합격이 성공이고, 불합격이 실패'라는 이분법적인 생각에 갇혀, '실패' 자체를 '견디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과 운동장에서 '마음을 바꾸는' 연습을 시작했다.
매일 친구와의 달리기 경기에서 지던 아이가 있었다.
난 그 아이의 마음에 '불꽃'을 피웠다.
"오늘만큼은 이겨보자"고. 아이는 10번, 20번을 다시 달렸고,
결국 그 친구를 이겨 모두를 놀라게 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기적 같은 이야기들은, 모두 이 '믿음'에서 시작되었다.
두 번의 큰 수술을 이겨내고 90대의 나이에 마라톤 완주에 도전한 해리엇 할머니.
막노동으로 생계를 잇다 늦은 나이에 공부해 수능 모의고사를 7번이나 만점 받은 노태권 강사.
그리고 자신보다 높은 뜀틀을 끝내 넘어내는 일본 초등학생의 뜀틀 경기.
이 모든 것은 '할 수 있다'는 단 하나의 '믿음'으로, '불가능'에 자신 있게 '도전'한 결과였다.
10대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할 수 있다'고 도전해야 하는 시기다.
넘어져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마음.
'실패하지 않는 삶이 진정한 실패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실패'를 겪으며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갖고,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장'한다.
난 몇 년 후, 극명한 대비를 보인 두 학생을 만났다.
몇 번의 실패를 겪더라도 그것을 '성장의 경험'으로 만들어낸 학생은,
어떤 일이든 자신 있게 도전하고 '수용'했습니다.
반면, 아슬아슬하게 '성공'만 이어가던 학생은,
정작 어렵고 '진짜' 과제가 닥쳤을 때 그것을 피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가지 못했다.
결국, 능력 자체가 아니라, 실패를 받아들이는 '태도' 속에 '진짜 성장점'이 있었다.
물감을 아끼면 그림을 그릴 수 없듯이, 실패가 두려워 꿈을 아끼면, '성공'이라는 그림을 그릴 수 없다.
아이가 실패했을 때, "왜 그랬냐"고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도전할 수 있다"고 '지켜보는' 부모의 따뜻한 시선과 격려가 필요하다.
그렇게 아이의 삶에 빼곡히 적힌 '실패의 기록'이야말로, '성공'의 가장 핵심적인 '열쇠'가 되는 것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한 사람에게, '실패'는 더 이상 '실패'가 아니다.
그것은 '성공'으로 가는 '과정'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