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삶을 변화시키는 두 개의 기둥: 수용과 감사

by 고백맘


"사춘기 아이들은 왜 자신이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불평과 불만 속에서 살아갈까?"

"아이들은 왜 불평하고, 우리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며 수없이 많은 불평과 불만을 쏟아낸다.

"왜 나만 이럴까?", "무엇이 잘못된 걸까"라며 원인을 외부로 돌리고 세상을 탓한다.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불평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말이 생각을 만들고, 생각이 삶을 만든다.

불평을 늘어놓을수록 삶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부정은 부정을 낳고, 긍정은 긍정을 낳는다.

불만으로 가득 찬 아이에게 아무리 좋은 말을 건네도 그 말이 아이의 삶을 긍정적으로 성장시키지 못한다.

그렇다면 이 부정의 고리를 끊어내는 첫걸음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 '수용(受容)'의 마음이다.

내 안의 불평과 불만의 원인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과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우리의 고통은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 애쓰는 데서 시작된다.

불평의 원인이 바꿀 수 없는 부분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배워야 한다.




여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잔소리, 혹은 따끔한 지적을 '나를 향한 공격'이 아닌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고치려는 용기.

이 수용의 태도야말로 우리가 단단해지는 첫 번째 과정이다.


물론 바꿀 수 있는 부분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그것은 회피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과제이다.

수용은 결코 포기가 아니다. 현실을 명확히 직시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온전히 집중하겠다는 선택인 것이다.


두 번째는 모든 것의 시작, '감사(感謝)'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수용의 태도로 마음을 비워냈다면, 그 자리를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바로 감사다.





<삶의 기적을 이루는 21일간의 도전: 불평 없이 살아보기>라는 책은

우리가 의식하지도 못하는 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불평을 쏟아내며 사는지를 깨닫게 한다.

책에서는 보라색 고무밴드를 손목에 끼고 21일간 불평을 참아보는 도전을 소개한다.

불평할 때마다 밴드를 반대편 손목으로 옮겨 끼우며,

자신이 얼마나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지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다.



이 간단한 실천이 수많은 사람의 말과 생각을 바꾸고,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었다.

불평하면 더 많은 불평 거리를 찾아내게 된다.


끌어당김의 법칙이 작용해 삶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반대로 감사하면 할수록 삶은 더 많은 감사함으로 넘쳐난다.


나는 이 ‘감사의 힘’이 어떻게 삶을 바꾸는지 공부방과 딸아이를 통해 온몸으로 경험했다.


딸아이의 사춘기는 평탄하지 않았다.

아픈 엄마가 할아버지 병간호를 하는 동안, 아이는 친구들과 다른 자신의 환경을 탓하며 힘들어했다.

나는 아이에게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평범한 일상에서 함께 밥을 먹고 투닥거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이야기했다.



아직 어린아이들은 상황을 탓하고 불평할 수 있다.

그렇기에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

공부방 프로젝트를 하면서 '불평 없이 살아보기' 미션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에 대해 알아갔고,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편지쓰기를 통해

자신의 뿌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게 되었으며, 감사를 전하는 법을 배웠다.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이 익숙해져 버리면 감사를 알지 못한다.

어쩌면 그 감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이 현재를 잘 살아가는 길이 아닐까.


우리는 살아가는 모든 것이 감사할 거리임에도 그것을 당연시하며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나 자신의 존재, 건강, 가족과의 관계, 주어진 시간, 오늘의 깨달음, 따뜻한 음식,

내가 쓰는 물건까지. 생활 속 감사 거리는 사소한 곳에 숨어있다.

가슴 깊이 감사할 수 있도록 그 이유를 함께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한 줄 감사 일기를 쓰는 실천은 마음의 근육을 단련시킨다.

이 마음의 근육이야말로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다.



수용하는 마음을 가져 불평을 멈추고,

감사로 그 자리를 채워 나갈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은

우리가 원하는 긍정의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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