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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첼 Nov 30. 2017

스트라입스 컨셉 리뉴얼

타겟 고객 재정립

스트라입스 브랜드컨셉 리뉴얼

오늘 시간에는 스트라입스 브랜드 컨셉을 다시 잡아 보려고 합니다. 브랜드 컨셉을 다시 잡기 전에 우선 스트라입스의 소비자 페르소나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스트라입스는 어떤 고객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스트라입스의 페르소나는 어떤지 간단하게 분석 또한 해보겠습니다. 
            





            

자 인터넷을 통해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스트라입스의 이미지입니다. 다양한 카피와 모델이미지를 모아서 보니 그들이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지 대충 감이 오시나요? 그럼 스트라입스의 고객페르소나를 간단하게 분석해 볼까요?

20대 중반~30대 초중반. 

셔츠와 수트를 즐겨입고 입어야하는 사무직 or 영업사원 

연봉 3000~4000만원

수도권 or 서울에 사는 남성

자신의 스타일을 어필하고 싶어함. 이태원과 가로수길 홍대 등 핫플레이스에서 주말 여가시간을 주로 보냄


어떤가요? 물론 이건 제가 스트라입스의 이미지를 보고 개인적으로 도출한 페르소나입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여러분과 다소 시각의 차이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다음과 같은 제 의견에는 아마 동의 하실 겁니다.


1. 테일러드 샵(맞춤복)을 주로 이용하는 전문직 남성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변호사, 기업임원, 금융권 종사자, 스포츠선수)

2. 영국의 젠틀맨(킹스맨의 콜린퍼스)이라기 보다는 이제 대학을 막 졸업해서 한 껏 멋을 낸 신입사원 이미지 

3. 멋을 냈지만 신사라고 보기에 다소 역부족이다.



어떠세요 제 의견이? 아직 잘 모르시겠다구요? 그럼 다음 사진들을 한 번 보시죠            

위의 모델들은 어떤가요? 모델의 연령대가 더 높기 때문에 농후한 이미지가 있는 것은 차치합시다. 우선 가장 중요한 옷 스타일은 어떤가요? 스트라입스보다 담백하며 깔끔합니다 그리고 Too Much 하지 않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모델과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그들의 비율을 한 번 볼까요? 스트라입스 모델들에 비해서 우리가 평소에 보는 평범한 남자들의 현실적인 비율 아닌가요? 그럼 표정은 어떤가요?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인위적으로 '나 멋있지?' 하는 표정이라기 보다는 삶의 여유가 느껴진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스트라입스 모델들 보다 훨씬 신사답고 남자의 향기가 짙게 나는 것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여러분들도 위의 의견에서는 동의하지 않으신가요? 


여기서 제가 본 스트라입스는 여러 인터넷 남성쇼핑몰과 차별화가 전혀 없어 보인다는 것 입니다. 많은 투자금을 받은 IT+남성복 쇼핑몰이라는 Identity에 비해서 말이죠


스트라입스의 업의 본질은 맞춤 남성 복입니다. 맞춤 이란 말입니다. 그렇다면 기존에 맞춤복을 즐겨입는 남성들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어떤 남성들이 맞춤복을 원하죠? 적어도 30대 초반의 신입사원이나 대리는 아닐 겁니다. 아니면 어떤 상황에서 우리는 맞춤복을 입죠? 

멋을 내야하는 특별한 날에 필요한 옷을 위해서 맞춤복을 선택하지 않나요? 아무래도 우리가 맞춤 남성복이라고 할 때 느껴지는 첫 번째 이미지는 영화 '킹스맨'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셔츠를 사야겠다고 느끼면 어디를 맨처음 생각하시나요? 저는 솔직히 유니클로를 생각합니다. 적어도 맞춰야 겠다는 생각은 안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스트라입스는 맞춤 셔츠, 더 나아가 맞춤 남성복의 대중화를 이루려는 목표가 있는 회사로 보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개 페르소나도 연령대가 20~30대로 보인다고 생각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제가 생각하는 스트라입스의 첫 번째 브랜드컨셉 미스!! 


*스트라입스가 생각한 모델 또는 타겟이미지는 과연 누구를 염두한 것인가?*


스트라입스의 저런 커뮤니케이션에서는 그들의 업의 본질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기타 남성 쇼핑몰과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엄청난 차별화가 있습니다. 

스트라입스는 다양한 남자들의 사이즈를 데이터화해서 개인에게 딱 맞는 핏으로 고객에게 가장 완벽한 핏을 제공한다는 그들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무기인  기업입니다. 하지만 고객 페르소나에서는 그들의 강점을 전혀 엿볼 수 가 없습니다. 

 그냥 그들 내부적으로 멋있다고 생각하는 모델과 컨셉을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브랜드를 공부하고 있는, 그리고 스트라입스 1기 고객 모델이었던 소비자로서 저는 위에 처럼 생각 할 수 밖엔 없습니다. 스트라입스는 스타트업입니다. 스타트업의 강점인 유연한 사고와 긴밀한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저런 식의 페르소나를 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 스트라입스의 브랜드 담당자라면, 저런 잘생기기만한 젊은 모델로 커뮤니케이션 하기 보다는 위에 처럼 할아버지 모델이나 다소 덩치가 크거나 키가 좀 작은 남성들이 여유있는 모습으로 서로 대화를 하는 이미지를 그릴 것 같습니다.             


스트라입스 비즈니스의 미션 또는 철학은 무엇일까?


적어도 맞춤복이라는건 나만의 체형에 꼭 맞추기 때문에 편하면서도 최적의 핏팅감을 이용해 내게 맞는 스타일을 찾으려는 것 아닐까요? 그렇기 때문에 기성복 보다는 다소 큰 비용을 부담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스트라입스는 소비자의 사이즈를 데이터화함으로써 온라인상에서도 소비자가 간편하게 맞춤복을 주문이 가능하게 만듭니다. 그런 경쟁력으로 합리적인(내 생각엔 별로 합리적이지 않지만)제품가격을 제시하죠. 제가 만약 스트라입스 브랜드마케팅 담당자라면 이런 점을 가장 강력하게 고객들에게 어필 할 것 같습니다.


맞춤복이 필요한 남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콜린퍼스가 아니라 당신이다. 

우리는 스트라입스만의 기술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당신에게 딱 맞는 스타일의 맞춤복을 제공한다. 더 이상 맞춤복은 킹스맨의 전유물이 아니다. 1:1 맞춤 남성복의 대중화선언 스트라입스 


이아닐까...?? 적어도 이런 커뮤니케이션이 계속 지속되어야 스트라입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돋보일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스트라입스의 고객 페르소나를 더욱 구체화하는 Pin Point Targeting으로 스트라입스의 브렌드 컨셉을 리뉴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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