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추자 Aug 29. 2023

경술국치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일.

그 날로부터 113년이 지났으나 결코 잊어선 안 될 날.


백 번 양보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애쓰는 일본국 관리들의 모습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을사오적을 비롯한 매국노들에 더욱 분노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그들은 대한제국에서도 잘 먹고 잘 살지 않았는가 말이다.  나라야 어찌되건 일신의 영달을 위해 분주한 자들을 보니 이완용이 떠오를 뿐이다. 잊지말아야 한다. 정치에 무관심하여 ‘통치야 누가 하면 어떠랴 난 내 입에 풀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국권을 잃고 36년을 고통속에 보냈다. 광복한 이후에도 자신의 영달만을 추구하던 이들은 갖은 재주를 부려 아직까지도 잘 먹고 잘 산다. 명심하라. 무관심하여 잃은 내 권리는 누구도 대신 찾아주지 않는다.


원전 오염수가 바다에 뿌려지고, 독립운동가의 흉상이 정교하지도 않은 이념의 잣대에 모욕 당하는 모습을 보다보니 어느새 113번째 맞는 경술국치일이더라.

작가의 이전글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