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건담
일본 도쿄 오다이바 '다이버시티 도쿄 플라자 페스티벌 광장'에 실물 크기 유니콘 '건담'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거대한 건담 로봇은 19.7M 높이의 7층 아파트 크기로 제작되었습니다. 로봇의 크기를 실감하고 싶다면 동네에 있는 아파트 한 동이 쿵쾅, 쿵쾅 걸어 다닌다고 상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로봇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건담 시리즈는 1979년 텔레비전 방송을 시작되었습니다. 우주를 무대로 펼쳐지는 역사적인 애니메이션입니다. 주인공이 조정석 앉아서 거대한 건담을 능숙하게 조정하면서 악당들을 물리치는 모습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다 큰 어른 마음에도 불을 지피곤 했습니다.
코딩이 재밌는 이유?
건담 조정석 그런데 웬 뜬금없이 건담이 나왔을까요? 다름이 아니라 건담을 운전하는 것만큼 재밌고 웅장한 일을 여러분께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코딩'입니다. 네 맞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 '코딩'입니다. 개발자들이 컴퓨터와 매일 씨름하는 그 '코딩', 이 책에서 계속 언급되고 있는 그 단어가 맞습니다. 코딩과 건담을 조정하는 일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잠깐! 고코더님! 하나도 안 비슷한 거 같은데요?"라고 말하는 여러분의 마음속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 옵니다. 사실 개발자는 거대한 로봇보다 더 크고 웅장한 걸 조정합니다. 바로 키보드로 말이죠. 전 세계 인구가 접속하는 거대한 웹사이트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조정하고, 수 십억 명의 눈을 사로잡는 애플리케이션도 조정합니다. 바로 '코딩'으로 말이죠.
공룡 웹사이트
아마존 밀림 아마존 우림은 지구의 열대우림지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지구 산소의 20% 이상을 생성하죠. 지구의 허파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크기를 숫자로 표현하면 6,700,000 km²입니다. 아직 상상이 가지 않네요. 우리에게 익숙한 평수로 변환해 보자며 183,073,000평입니다. 약 2억 평입니다. 정말 어마 무시한 크기입니다. 그런데 온라인에는 이렇게 큰 아마존 보다 더 큰 사이트가 존재합니다. 그것은 바로 거대 공룡 IT 기업 '아마존 닷컴(Amazon.com)'입니다.
아마존 닷컴 브라질 열대 우림 '아마존(Amazon rainforest)'이 아닌 인터넷 기업 '아마존(Amazon)'은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온라인 쇼핑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현재 아마존의 시가 총액은 1.42조 달러(USD)입니다. 한화로 변환하면 약 1,800조입니다. 한국의 기업의 모든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아마존의 60%를 소유하고 있는 나라 '브라질'의 GDP와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브라질의 국내총생산량(GDP)은 1.6조 달러(USD)입니다. 한화로 변환하면 약 2,000조입니다. 기업 아마존의 '시가총액'과 열대 우림 아마존의 대부분 소유하고 있는 브라질의 'GDP' 차이는 10% 내외로 브라질이 약간 우세합니다. 하지만 기업 아마존의 성장세가 계속 유지된다면 이 수치는 곧 역전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아마존 사이트'는 정말로 '열대 우림 아마존'보다도 더 큰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정말로 놀라운 일입니다.
로봇 조정 VS 코딩
코딩 조정사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분명 거대 로봇을 조정하는 건 무척 재밌는 일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일입니다. 그래서 게임으로 영화로 즐길 수 있는 공상일 뿐입니다. 하지만 개발자는 앞에서 말한 '아마존 닷컴'처럼 로봇보다 훨씬 더 큰 시스템을 움직일 수 있는 직업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정말 '아마존 닷컴'의 개발자가 된다면 키보드 한 줄에 매월 2억 명의 사용자가 접속하는 사이트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건담이 쏘는 화려한 미사일처럼 코딩한 줄로 해커들을 물리칠 수도 있고, 건담처럼 하늘을 날수 없지만 링크 코드 한 줄로 수 억 명을 순간이동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코딩은 분명 로봇을 조정하는 것보다 더 크고 무거운 걸 다룹니다.
코딩이란 무엇일까?
코딩 그렇다면 코딩은 무엇일까요? 단어의 뜻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코딩은 코드(code)와 동명사(ing)의 합성어입니다. 코드는 '프로그램에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하나의 명령어 또는 몇 개의 명령어들로 구성된 부분'을 뜻합니다. 코딩은 프로그램에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사용되는 언어로 컴퓨터에게 명령하는 것을 말합니다. 코딩의 사전적 의미도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일의 자료나 대상에 대하여 기호를 부여하는 일'
'작업의 흐름에 따라 프로그램 언어의 명령문을 써서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일.'
'프로그램의 코드를 작성하는 일.'
- 표준 국어 대사전 발취 -
의미처럼 코딩은 거의 모든 전자기기를 움직이게 하는데 꼭 필요로 합니다. 엘리베이터의 닫기 버튼도 리모컨의 채널 버튼도 도어록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버튼들도 모두 코딩으로 개발되었습니다. 당연히 여러분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사이트들도 모두 코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코딩으로 명령문을 작성하는 고급언어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코딩 언어?
티오베 2023년 프로그래밍 언어 인기 순위
티오베(tiobe.com)가 조사한 2023년 인기 프로그래밍 순위를 참고해 보면 Python, C, C++, JAVA, C#등이 순위에 올랐습니다. 파이썬을 사용하여 코딩을 하는 개발자가 가장 많다는 결과입니다. 하지만 코딩 문법은 언어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비슷한 개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의 언어가 익숙해진다면 다른 언어도 쉽게 습득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발자들은 순위에 있는 언어 하나만이 아니라 여러 개의 언어로 자유롭게 코딩을 합니다. 저 또한 여러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첫 코딩 언어를 고르는 중이라면 저는 이렇게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는 비전공자에게는 'HTML'부터 시작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마크업 언어는 기초 중에 기초입니다. 난이도가 매우 낮아 진입하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매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IT가 낯선 분이라면 HTML부터 시작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어느 정도 기초를 갖춘 분이시거나 취업이 목적이라면 JAVA를 먼저 배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취업이 잘되고 보편적으로 사용되어 수요가 높은 언어입니다. 그런 후에 상황에 맞게 언어들을 하나씩 습득해 나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멋진 조정사들
서울버스 앱을 만든 고등학생
버스는 서민들의 훌륭한 다리가 됩니다. 하지만 버스는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존재입니다. 가끔 한눈이라도 팔면 버스는 휑하고 도망가버립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도 버스를 기약 없이 기다리지 않습니다. 바로 대중교통 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버스 앱을 만든 고등학생이 있습니다. 바로 유주완 개발자가 고등학생 때 만든 '서울버스'앱입니다. 이 앱은 2009년 12월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인 앱 스토어에 올려졌으며, 사람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어 최다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사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아 평점 5점 만점에 4.5점대를 꾸준히 기록하며 꽤 오랫동안 TOP50 애플리케이션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 어플을 만든 개발자는 단순히 순수하게 자신이 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이 앱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몇 개월 만에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유주완 개발자가 컴퓨터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라고 합니다. 당시 우연히 이찬진 컴퓨터 교실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컴퓨터를 알게 되었고 그 후로 컴퓨터에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게임을 즐긴 게 아닌 코딩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참가한 학교 홈페이지 공모전에서 유주완 개발자는 자신이 코딩한 대로 컴퓨터가 작동하는 것을 보고 즐거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고등학생이 만든 버스 앱으로 덥고 추운 버스 정류장의 기나긴 기다림을 해결한 멋진 코딩 조정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시간 만에 만든 메르스 지도
2015년에도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 사태로 대한민국 사회가 공포에 휩싸이고 있었습니다. 그때 '메르스 확산 지도'라는 사이트가 탄생합니다. 이 지도는 컴퓨터 비전공자이지만 코딩을 할 줄 아는 한 대학생이 만든 사이트였습니다. 그리고 이 학생이 앱을 만들 때 옆에서 도움을 준 사람이 바로 '이두희 개발자'라고 합니다. 이두희 씨는 수많은 사람과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일을 단 몇 시간 만에 해낼 수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밖에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지배하는 힘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지금, 앞으로의 삶을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두희 대표는 '멋쟁이사자처럼'을 설립한 대표입니다. 이곳은 2013년 컴퓨터 비전공자에게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코딩을 가르치기 위해 세운 프로그래밍 교육 단체입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음에도 코딩을 할 줄 몰라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 단체를 설립했다고 합니다. 2016년 8월에는 구글이 세상을 변화시킬 아이디어를 가진 비영리 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구글 임팩트 챌린지’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해 구글로부터 5억 원의 상금과 12개월간의 프로그램 멘토링을 지원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두희 개발처럼 코딩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고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진정한 코딩 조정사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코딩 조정사
로봇도 조정사가 있어야 움직이는 것처럼 우리가 즐겨 쓰는 모든 IT 프로그램들은 개발자라는 조정사가 있습니다. 만약 개발자가 없었더라면 구글도 애플도 아마존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개발자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로봇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어플을 실행해 날씨를 확인하였다면, 어제 날씨 어플 개발자의 훌륭한 조정실력 덕분에 우산을 쓰고 출근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버스에서 교통카드를 찍고 탑승했다면 교통 시스템을 담당한 훌륭한 조정사 덕분입니다. 그리고 다 떨어진 치약을 사기 위해 접속한 쇼핑몰에서 간편 결제를 실행했다면 쇼핑몰 개발자와 간편 결제 개발자의 훌륭한 컬래버레이션 조정 덕분에 단 10초 만에 치약을 구매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코딩 조정사들로 인하여 우리들은 편리하고 신속한 세상에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딩으로 로봇보다
거대한 시스템을 운전해 보는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