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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코더 Sep 22. 2023

[01] 클라우드가 구름보다 근두운인 이유

클라우드와 손오공의 근두운

클라우드?

삼성클라우드


'클라우드' 뉴스와 신문만 봐도 참 많이 볼 수 있는 단어입니다. 얼핏 알 거 같으면서도 이해가 안 되는 클라우드 좀 더 쉽게 설명해 볼까요? 여러분이 가진 파일들 사진이나 동영상 그리고 문서 파일들을 보통 어디에 저장되고 있을까요? 아마도 사용하고 계시는 전자기기 저장장치에 저장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끔씩 스마트폰에서는 이러한 안내 문구가 뜨고는 합니다. "클라우드에 내 사진과 문서를 저장하고, 언제든지 웹에서 간편하게 확인해 보세요."


빅테크 기업들은 저마다 클라우드 저장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입하기를 권하곤 합니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점점 그 성장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스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에 대한 전 세계 기업의 지출이, 전년동기보다 100억 달러 이상 증가해 63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저도 월 약 3천 원의 돈을 국내 대기업의 클라우드 구독료로 지불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개인 소유에 하드디스크에 자료 분실 걱정 없이 언제 어느 디바이스에서도 쉽게 자료를 찾을 수 있는 게 큰 장점입니다.


자원 활용


미국의 크리스마스는 온라인 상거래 기업에게는 특수입니다. 고객이 열 배 이상 몰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이 시기에 맞춰서 컴퓨터 자원을 증설합니다. 하지만 수요 예측을 실패하여 사이트는 마비되어 접속이 안되게 되면 기업은 크리스마스 특수를 그대로 날려버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반대로 컴퓨터 자원을 충분히 준비했는데 고객들이 접속하지 않으면 자원을 낭비하는 꼴이 됩니다. 그렇다면 일시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때만 다른 기업에 남아도는 컴퓨터 자원을 빌릴 수 있다면 있다면 어떨까? 그렇다면 효과적으로 기업은 컴퓨터 자원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터가 탄생한 배경에는 이런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이라는 측면이 있습니다.



공? 구름?

공이 왜 공이지?

클라우드는 언제나 하늘에 떠 있는 구름처럼 인터넷으로 연결된 서버를 지금 즉시 저장하고 활용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서비스에 왜 하필 '클라우드'란 이름이 붙었을까요? 정확히 밝혀진 건 없습니다. 다만 유력한 후보설은 전산 처리 모형도를 그릴 때 인터넷 부분을 구름으로 그리던 데서 유래됐다는 게 유력합니다. 그건 마치 주변에 흔히 있는 사물의 이름이 왜 붙었는지 상상하는 거와 같은 궁금증입니다. 예를 들면 공은 왜 공일까요? 가죽이나 고무를 둥글게 만들어 공기를 불어넣어서 공일까요? 재밌는 상상을 해보겠습니다. 공이라는 글자가 한 글자인 이유는 공놀이를 할 때 가장 빠르게 부를 수 있는 발음과 글자여서 그렇게 붙여진 건 아닐지, 그리고 공기를 불어넣기 때문에 공으로 불리게 된 건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클라우드가 구름인 발칙한 상상


제가 생각하는 클라우드가 구름으로 불려도 손색없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의 전설적인 만화 드래곤볼의 한 장면입니다. 손오공이 피콜로에게 복수를 위한 고된 훈련을 마치고 이제 카린탑을 떠나기 전 스승 카린은 훈련에 대한 선물로 거대한 근두운을 소환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어마어마한 구름이 몰려옵니다. 만화 속 손오공이 항상 타고 다니던 그 근두운입니다. 오공은 거대한 구름으로 뛰어들어 필요한 적당한 양만큼의 근두운을 떼어냅니다. 그리고 곧바로 선물 받은 근두운을 타고 또다시 멀리 날아가버립니다.


카린

그런데 이 모습이 우리가 클라우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모습과 정말 많이 닮아 있습니다. 카린은 여기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입니다. 아마도 전 세계 클라우드 시스템의 65%의 시장을 장악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중 하나 일 것입니다. 그리고 오공이 거대한 구름 위로 뛰어들어 원하는 양의 구름을 떼가는 건 바로 사용자입니다. 원하는 양만큼 구매를 하였고, 이를 바로 사용하여 멀리 날아갔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특징을 나타냅니다.


클라우드 기술의 진화 


컴퓨터 환경은 메인 프레임 모델에서 클라이언트 서버 모델로 발전했습니다. 메인 프레임 모델은 한 대

의 고성능 컴퓨터를 여러 사람이 동시에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설비 투자에 막대한 비용이 들고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컴퓨터 한 대에 모든 걸 의존하기 때문에 모든 작업이 중단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한 방식은 바로 클라이언트 서버 모델은입니다. 다수의 클라이언트가 서버를 가지고 컴퓨터 자원을 이용하는 분산 구조입니다. 클라이언트는 컴퓨터 단말기에 설치되며 서버는 중앙에 위치해서 자료를 처리에 한합니다. 클라이언트에서 수행하는 기능이 많아지면서 클라이언트의 유지 보수가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은 메인 프레임 모델과 클라이언트 서버 모델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작동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사용하는 주체를 기준으로 분류합니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공개된 클라우드를 불특정 다수의 개인이나 기업이 이용하는 방식이며 이용한 양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일반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자체 데이터 센터에서 호스팅 하는 서버를 사용합니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사용하고 이해하는 클라우드 방식입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방식은 특정 기업이나 기관이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폐쇄적으로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는 굳이 클라우드 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없으므로 이러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보안이 중요한 초대형 기업에서도 이 방법을 사용합니다. 기업의 내부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며, 기업이 직접 소유하고 제어합니다. 기업의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보안과 컨트롤을 높이지만, 높은 초기 투자 비용과 유지 보수 비용이 필요합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하여 구성한 클라우드 유형입니다. 기업이 비즈니스 요구에 맞게 클라우드 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러한 두 가지 모델의 장점을 결합하여, 기업이 보안성이 요구되는 중요한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면서 비교적 부하가 적은 애플리케이션 등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데이터의 보안성과 컨트롤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의 연결성


클라우는 항상 사용자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용자는 클라우드에 매일 같이 문서나 사진등 다양한 데이터를 저장합니다. 그리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개인의 자료를 모아두고 언제든지 선택해서 다운로드하고 바로 볼 수도 있습니다. 클라우드의 가장 기본 상품은 바로 서버와 저장장치입니다. 대표적인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뽑자면 드롭박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드류 휴스턴이란 사람이 자신의 USB 플래시 드라이브를 자주 잊고 오는 실수와 기존의 인터넷 파일 공유 서비스의 불편함에 실망해 자신만의 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 휴스턴은 드롭박스사(Dropbox, Inc.)를 설립했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클라우드는 언제나 사용자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클라우드의 또 다른 연결성은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클라우드 사는 사용자에게 환경 구축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고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기업이 모든 자원을 관리하고 사용자는 할당받은 자원을 사용합니다. 서버와 함께 온갖 종류의 소프트웨어를 구비하고 사용자를 맞이합니다. 사용자는 계약하고 돈을 지불한 만큼 자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독서실처럼 공부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춰놓고 비용만 지불하면 계약한 일 수만큼 마음껏 와서 스터디 인프라를 느낄 수 있는 것처럼 클라우드는 기업들에게 언제든지 개발하여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공 기업이 모든 자원을 관리하므로 사용자는 필요할 때에만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므로 언제든지 쉽게 개발환경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의 부가가치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는 부가가치를 창조합니다. 마치 지식을 모아둔 지식 커뮤니티처럼 클라우드는 해당 영역의 지식들을 모두 모아서 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교육 사업자라면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통해 개인별 진도에 맞춘 교육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많은 학습자들이 틀리는 문제라면 클라우드에 저장된 오답 데이터를 통해 그 부분만 다시 교육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판매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제조업 공장이라면 제조 공정에서 생기는 데이터를 통해 불량률을 낮출 수 있도록 공정을 다시 수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온라인에 데이터를 바로 접속할 수 있으므로 의견을 쉽게 모을 수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방송들은 클라우드에 올려두고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하여 감독, 작가, 배우들이 실시간으로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도와줍니다. 클라우드가 없던 시절에는 작은 하드디스크에 한정된 데이터 자원으로 미래 전략을 짰다면 지금은 구름처럼 아주 큰 거대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적인 전략을 짤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클라우드의 기술 요소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장비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데이터 센터 구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그리고 주문형 서비스, 동적 자원할당, 데이터 동기화, 서비스 과금체계 등 클라우드의 특징을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 솔루션이 요구됩니다. 아래와 같은 여러 가지 요소기술이 적용되야 합니다. 아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요소 기술을 정리했습니다.


가상화 기술: 물리적인 컴퓨터 자원을 여러 개의 가상 이미지로 분할하여 중앙 통제에 따라 여러 사용자에게 동시에 제공합니다. 하나의 시스템에서 여러 개의 환경이나 자원을 생성합니다.

규모 확대와 축소 기술: 다양한 수요에 컴퓨터 자원이 대응하는 기술, 수평 확대는 추가 수요가 있을때 같은 유형의 자원을 추가로 배분합니다. 수평 축소는 수요가 줄어들면 같은 유형의 자원을 줄입니다. 수직

확대는 고성능 자원으로 대체하며 수직 축소는 굳이 고성능 자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에 자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준비 기술 : 사용자 요구에 맞추어 자원을 할당하고 배치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순간에 즉시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부하 분산 기술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여러 개의 컴퓨터 자원에 나누어 응답 시간을 최적화합니다.

서버 기술: 서버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다른 서버로 바꾸어 작업을 계속할 수 있어야 합니다.

컴퓨터 클러스터 기술: 컴퓨터를 여러 대 연결해서 한 대처럼 작동되어야 합니다. 

데이터베이스 클러스터 기술: 여러 대의 서버가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를 나누어 처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근두운과 닮은 클라우드 서비스 특징

손오공과 근두운

클라우드 시스템은 '신속' 합니다. 가입즉시 사용이 가능합니다. 바로 오공이 근두운을 타고 떠난 것처럼 말이죠. 클라우드가 없었을 때는 하드디스크를 구매하고 집에 와서 포장을 풀고 포맷을 한번 하고 컴퓨터에 연결해 저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클라우드는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신뢰'할 수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사업자들의 전문적인 인력들이 우리의 자료를 보호합니다. 물론 보안은 100% 없습니다. 하지만 자료를 개인 하드디스크에 보관하다 잃어버리는 확률보다. 클라우드 시스템에 저장하는 게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손오공도 근두운을 신뢰하기에 높은 하늘에서 카린이 제공한 구름을 타고 멀리 떠날 수 있던 거 아닐까요?



그래서 클라우드는 근두운?

클라우드


물론 드래곤볼의 장면으로 영감을 얻어 클라우드를 '구름'으로 부르기 시작한 것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구름은 클라우드를 비유하기에 아주 좋은 대상입니다. 우린 클라우드 시스템이 생긴 후로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거대한 구름의 한 조각을 떼어와서 우리를 따라다니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머리 위 클라우드에게 언제든지 필요한 정보를 바로바로 꺼내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특별한 사람만이 이러한 서비스를 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손오공이 되어서 근두운을 타고 자유롭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대합니다. 클라우드 다음은 또 어떠한 멋진 시스템이 우리를 더 자유롭게 만들어 줄까요?



그때는 구름 보다 더 높은 우주와 가까운 세상이 올지 기대해 봅니다.






출처

- 만화 드래곤볼

- https://www.ciokorea.com/news/289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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