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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코더 Oct 11. 2023

기성작가는 브런치로 며칠 만에 종이책 계약이 가능할까

6일 만에 종이책 계약을 하는 비법?

새로운 매거진 시작

자칭 IT에세이 작가 고코더입니다. 5권의 IT 서적을 출간했고, 계약된 IT 책을 계속 집필 중입니다. 그런데 집필을 하면서 명 시간이 붕 뜰 때가 있습니다. 바로 피드백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출판사마다 다르지만 대기 기간은 대략적으로 약 3~10일 정도입니다. 피드백은 글이 가는 경로를 정하는 시간이므로 제대로 된 방향성을 위해 꼭 필요로 합니다. 그러므로 피드백이 보내진 상황이면 저는 기다린 후 다시 펜을 잡습니다.


그래서 남는 시간을 활용해 무엇을 해볼까 고민하다. 인문 에세이에 도전 해보자 생각했습니다. 제게 항상 주된 관심사이자 고민거리인 '걱정'을 주제로 글을 써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고 일명 '걱정 에세이'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름의 재밌는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종이책 4권을 낸 기성작가는 브런치로 며칠 만에 종이책 계약을 할 수 있을까?


https://brunch.co.kr/magazine/essayonworry


우선 제가 걸린 시간은 6일입니다. 2023년 10월 5일에 첫 글을 썼고 후에 3편의 글을 완성했습니다. 글 밑에는 이렇게 적극적으로 출판사 구인글을 올렸습니다.


에세이 "또 걱정하고 계시네요. 다 잘 될겁니다."를 집필 중입니다. 출간을 원하시는 에디터님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그리고 기획출판을 제안하는 첫 출판사와 무조건 계약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며칠 만에 종이책 계약이 완료될까?


첫 번째 제안(D+1)

하루 만에 온 제안은 셀프 '전자책' 출판 제안이었습니다. '자가 전자책 출판'은 언제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고민할 제안은 아니었습니다.


두 번째 제안(D+3)

3일 만에 온 제안은 이메일로 온 '자비출판' 제안입니다. 자비 출판이란 작가가 돈을 내고 출판하는 방식이므로 제가 원하는 기획출판과 거리가 상당히 멉니다. 역시 고민할 제안은 아니었습니다.


세 번째 제안(D+6)

6일 만에 온 제안은 '기획출판'이었고 제가 원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5일 만에 구두로 합의하였고 다음날 계약서 작성까지 완료했습니다.



비법?


브런치 작가가 6일 만에 4편의 글로 종이책 계약을 할 수 있는 비법은 무엇일까요? 저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한번 이유를 억지로 나열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브런치 구독자

당연한 말이지만 브런치 구독자가 많을수록 유리합니다. 브런치 플랫폼 자체가 작가들의 경쟁터이기 때문에 구독자라는 지표가 출판사에게는 매력적인 조건이라 생각합니다.


검색엔진에 작가 노출

그리고 구글이나 네이버에 검색이 되는 작가이면 좋은 거 같습니다. 제게 기획출판을 제안한 에디터님들을 만나보면 특정 검색어에 제가 자주 노출된다고 하시더군요. 참고로 저는 월간 10만 명 이상의 방문자가 접속하는 티스토리 블로그도 운영중입니다.


뻔하지 않는 주제 선정

제가 출간한 책을 보면 이야기+비유+에세이에 IT 지식을 더한 류의 책이 많습니다. 뻔하지 않는 주제 선정도 출간 제안을 받을 수 있는 비법인 거 같습니다. 이번에도 '걱정'이라는 주제로 에세이를 만든 것도 출판사에 따라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종이책 출간 이력

종이책을 출간한 이력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일명 레퍼런스가 있다면 좀 더 쉽게 증명이 가능하니깐요. 그러므로 종이책 출간 횟수가 많아질수록 유리해지는 거 같습니다.



바라는 건 기획출판을 위해 브런치에서 열심히 글 쓰시는 모든 작가님들의 종이책 출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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