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많으면 걱정이 사라질까?

부자가 되는 방법과 걱정의 상관관계

by 고코더

돈 많은 작가 모리 히로시

작가의 수지

'작가가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를 말하는 건 천박하다.' 과거 일본 출판계에 존재했던 인식입니다. 하지만 소설가 '모리 히로시(Hiroshi Mori)'는 그런 인식을 깨부순 인물입니다. 그는 자신의 책을 통해 19년 동안의 번 돈에 대해 구체적으로 낱낱이 언급합니다. 그러면서 거침없이 돈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글은 일이니깐 글을 쓰면 쓰는 만큼 돈을 벌 수 있다. 마음은 배반하지만 돈은 배반하지 않는다." 그는 총 278권의 책을 출판하였습니다. 그리고 약 1,400만 부를 팔았습니다. 책으로 번 수익은 약 15억 엔이라고 합니다. 대략적으로 계산해봐도 100억이 훌쩍 넘어갑니다. 부러운 스타작가의 대단한 삶입니다. 모리 히로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도 평범하지 않습니다, 초등학생 딸이 읽던 추리소설을 보고 "나도 쓸 수 있을 거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단번에 소설을 탈고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출판사에 원고투고까지 했던 게 시작이었습니다. 소설을 탈고하는 데 걸린 시간은 겨우 일주일 그리고 출판사에서 연락이 오기까지 네 권 분량의 소설을 더 썼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출간한 작품이 "모든 것이 F가 된다"를 포함한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였습니다. 그가 소설을 쓴 이유는 간단합니다. 용돈을 벌기 위함이었습니다.


모리 히로시에 비할 순 없지만 저도 회사를 다니면서 인세비를 버는 작가입니다. 그런데 작가로 돈을 버는 건 쉬운 일은 아닌 거 같습니다. 작가가 한 권의 책의 집필을 완료하게 되면 1,000부 정도의 초판을 찍어 냅니다. 그리고 인세 비는 약 10%입니다. 책 가격을 17,000으로 잡고 계산해 보면 출간을 완료한 책 한 권에 약 170만 원 정도를 작가가 가져갑니다. 잠깐 3.3% 소득세도 제외해야 합니다. 그럼 1,643,900입니다. 일 년에 3권 정도의 책을 출판한다고 하면 일 년에 수익은 4,931,700원입니다. 물론 스타작가는 인세 비율도 다르고 초판 부수도 다르고 중쇄에 따른 금액은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작가의 일 년 수익은 직장인의 한 달 월급뿐 되지 않는 수익입니다.


제가 만약 개발자라는 직업 없이 전업작가였다면 어땠을까요? 정말 걱정이 많은 삶이었을 거 같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려서 새로운 직장을 알아봤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수익을 위해 새로운 작품에 대한 압박도 심했을 거 같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투잡을 뛰었을거 같습니다. 해외여행도 그림의 떡일테고 참 고독한 삶입니다.직장인 작가인 저는 여전히 책으로 많은 돈을 벌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천정부지 서울 집값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근로소득으로는 어림도 없는 거 같아 여전히 베스트셀러로 대박을 꿈꿉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이 하나 생깁니다. 돈 많은 직장인 작가들은 걱정 없이 책을 쓸 수 있을까? 돈이 많은 사람들은 걱정 없이 살아갈까? 돈과 걱정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라는 질문입니다.



억만장자들은 행복할까?

'부자는 행복한가요?'대답은 '예'입니다. 물론 제가 한 대답은 아닙니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억만장자들이 '억만장자 시크릿'이라는 책을 통해 한 이야기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억만장자들은 행복할까? 짧게 대답하자면 행복하다.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이유 때문이 아니다." 돈이 많으면 행복하긴 한가 봅니다. 그럼 좀 더 구체적인 대답을 책에서 찾아보겠습니다.


"사실 돈은 행복해지는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냥 원래의 성격을 좀 더 확장시킬 뿐이다. 부자가 되기 전부터 행복했던 사람이라면 돈이 행복을 커지게 만들 것이다. 하지만 원래 불행했던 사람은 돈 때문에 비참해질 수 있다. 돈을 더 많이 모아서 행복해지려고 하는 것은 망상에 불과하다. 돈은 행복을 안겨주는 게 아니라 선택권을 준다. 그리고 많은 돈은 많은 선택권을 준다. 돈이 제공하는 선택권을 어떻게 이용하느냐는 당신에게 달려 있다."

- 라파엘 배지아그, 『억만장자 시크릿』, 토네이도(2019) -


정리해보자면 돈이 주는 행복은 자율성을 준다는 것입니다. 하기 싫은 일을 안 할 수 있는 자유입니다. 직장 생활이 힘들어도 돈 때문에 다닐 수 밖 없는 직장인의 숙명을 피할 수 있는 게 바로 돈입니다. 그리고 아플 때 비싼 병원비 때문에 치료를 못 받는다면 행복할리가 없을 거 같습니다. 이처럼 인간은 이러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할 때 불행함을 느낍니다. 결론적으로 돈이 많으면 행복한 이유는 선택권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돈이 많으면 행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부자는 걱정도 안 할까?

부자

우선 부자의 정의를 내려봐야 합니다. 제가 지금 여기서 말하는 부자는 마음의 부자 처럼 보이지 않는 가치를 말하는 것이 아닌 화폐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가 기준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부자는 '돈 걱정을 하지 않는 사람', '돈을 벌려고 일하지 않아도 먹고살 수 있는 사람'이 부자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일을 그만두고 먹고살 길이 막막한 사람이라면 부자가 아닐 것입니다. 가격에 상관없이 사고 싶은 것을 맘대로 살 수 있는 사람도 부자입니다. 지출의 고민 없이 걱정 없이 마음대로 살 수 있다면 부자입니다. 이런 '부자의 삶'은 상상만 해도 행복하네요.


"억만장자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좋아한다. 자신의 사업과 몸담은 업계를 사랑한다. 그러니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할 때보다 현재가 행복한 것도 당연한 일이다."

- 라파엘 배지아그, 『억만장자 시크릿』, 토네이도(2019) -


억만장자들은 자신의 일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돈 덕분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은건지 반대로 좋아하는 일을 해서 돈을 잘 벌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억만장자들은 자신이 몸담은 업계를 사랑한다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부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혹은 그 일이 괴로움을 준다면 피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확실한 건 가난한 사람보다는 삶을 유지하는 몇 가지 걱정거리 대해서는 자유로운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최소한 2년마다 쫓겨다니는 전세금 걱정은 없을 것입니다.



100억 버튼

100억 버튼

여기 두 개의 버튼이 있습니다. 버튼 하나는 누르는 즉시 '100억 원'이 생깁니다. 다른 버튼 하나는 눌러도 아무 반응이 없고 '현재의 삶을 유지'하게 합니다. 저는 고민도 하지 않고 100억 버튼을 10번이고 100번 누를 거 같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돈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역시 '억만장자 시크릿' 통해 해답을 들어보겠습니다.


"억만장자들은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목표 없이 이리저리 전전하는 사람들은 삶에 패배하고 꿈을 잃어버린다. 백만장자들은 현실에 안주하면서 작은 꿈을 꾼다. 억만장자들은 자기 삶보다 큰 꿈, 끝없는 굶주림, 하늘보다 더 높이 치솟고 싶은 욕망을 지니고 있으며 야심 차게 그 꿈을 따른다."

- 라파엘 배지아그, 『억만장자 시크릿』, 토네이도(2019) -


부자가 되는 방법은 성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삶을 더욱 열심히 살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열정적인 삶은 걱정을 물리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결국은 부자는 돈 덕분에 걱정이 덜하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 하는 도전도 걱정을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라면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자체가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이라는 공식이 나옵니다. 제가 지금 이 책을 쓰는 이유도 돈으로 걱정을 지우기 위한 몸부림입니다. 만약 제가 부자가 되었을 때 정말 많은 걱정거리가 사라질까요? 그 느낌을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알려드릴 날이 왔으면 합니다.




* 출처

- 모리 히로시, 『작가의 수지』, 북스피어(2018) -

- 라파엘 배지아그, 『억만장자 시크릿』, 토네이도(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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