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만난 노부부
연세드신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이서 똑같은 메뉴로 더블 스쿱 아이스크림을 시키시곤 마주 앉아 말없이 드신다. 저 나이 때까지 같이 같은 것을 좋아하고 시간을 공유한다는 게 내가 그 나이가 될 때 과연 쉬워지는 일일까? 관계가 짧아지고 얕아지는 이 세상에서 든든하게 오랫동안 평생의 벗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 나도 나이가 들어 저렇게 이제는 말없이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전혀 어색하지않고 편한 관계의 결혼 생활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