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우리는 닮았다면

똑 닮은 세 모녀를 보며 생각나는 엄마와 여동생

by SJRachel

땅그랑,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면

들어오는 손님들과 눈 인사하며 Hi, welcome in! 이라고 외친다. 오늘은 아침부터 아이스크림을 찾는 가족 단위가 유난히 많았는데, 유달리 세 모녀가 기억에 남는다. 할머니, 딸 그리고 손녀인 듯 보이는 히잡을 쓴 인도인 가족이었는데 어쩜 외모가 그렇게도 닮았는지.

문득 내가 엄마와 여동생과 셋이서 있다면 타인이 볼 때 그런 느낌을 받을까? 했다.

이 세상이 바쁘고 때론 모질게 돌아가도 이 세상 어딘가에 나와 닮은 누군가가 함께 있다는 느낌은 얼마나 든든할지.. 그것이 가족이란 존재 아닐까. 어떤 아이스크림이 오늘의 내 하루를 달콤하게 만들어 줄까 고민하며 꽤 오래 아이스크림을 고르던 세 모녀의 모습이, 내가 엄마와 여동생과 투닥거리거나 때론 재잘대며 나누던, 그때는 미처 소중한 순간인 줄 몰랐던 오래된 셋의 대화가 그리워 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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