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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릴리즈맨 Jun 18. 2024

무한 경쟁시대, 진짜 겨뤄야 할 것은 누구일까

난 어제의 나와 싸운다


요즘 사회를 보면 무한 경쟁시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치열하다. 어떤 측면에서는 정말 숨 막힐 때가 많다. 물론 적당히 하면 긍정적인 측면도 있기에 성장하고 싶다면 적극 권장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게 너무 과열된다면 스스로를 깎아먹는 독약이 되기도 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 나도 무의미한 경쟁을 하며 스스로를 깎아 먹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걸 이긴다고 나한테 득 될 게 없는데 왜 그렇게 아득바득 겨뤘는지 잘 모르겠다. 결국 진짜 겨뤄야 할 상대는 따로 있는데, 시간 낭비만 제대로 한 셈이다.




나 자신을 이기는 게 중요해


의미 없는 경쟁을 하면서 느낀 게 있다. 과연 내가 이 사람을 이긴다고 해서 바뀌는 게 있을까 하고. 나 자신은 물론 성장했겠지만, 근본적으로 성숙하지 않았다면 한 번 이겼다고 안심해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밑으로 다른 사람이 또 치고 올라올 텐데 하는 생각이 드니까, 답답해지더라.


흔히 능력 사회라고 불리는 현대 사회에서 나 자신을 더 갈고닦지 않으면 도태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본다. 매년 새로운 다크호스가 나오는 걸 보면 스스로를 갈고닦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내가 현재 어떤 점이 부족한지 체크하는지 먼저였다.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적으면서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 해본 분은 알겠지만 정말 무한 경쟁이다. 남을 이겨야만 내 글이 노출되기 때문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부지런히 작업을 해야 한다. 다만 계속하다 보니 그게 무슨 소용일까 싶었다.


결국 근본적으로 중요한 건 내 블로그의 점수를 높이면 되는 건데, 단순히 글 몇 개 노출을 위해 이렇게 목숨을 걸고 밤을 지새우며 글을 써내려 가야 할까 싶었다. 


그래서 방향성을 바꾸고 어제의 내가 놓치고 있거나 하지 않았던 블로그 점수 높이기에 요즘은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어차피 백날천날 이겨봤자 나 자신의 점수가 높지 않으면 몰락하는 건 시간문제니까.




목표와 목적 언제나 잊지 마


어제의 나와 싸우기 위해서는 준비할 게 있다. 바로 체크리스트. 뭘 했는지 알아야 경쟁을 할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요즘은 오늘의 목표와 이달의 목표를 함께 작성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해냈을 때는 줄을 찍찍 그어가며 확인을 하는데 성취감도 느껴볼 수 있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적용하시면 되겠다.


6/ 17일 한 것 


1. 댓글 100개

2. 브런치 1편 쓰기

3. 운동하기

4. 포스팅 2편 쓰기


처음부터 힘들게 하는 것보다는 가볍게 시작하는 걸 권장한다. 무턱대고 힘들게 해 봤자 제풀에 지쳐 포기하게 되기 때문이다. 딱 할 수 있는 것 위주로만 하되, 하지 않으면 어제의 나에게 패배한 것으로 간주하고 스스로에게 벌칙을 부여하던지, 추가로 더 작업을 해내시면 되겠다.


다만 본인에게 현재 꼭 필요한 것들만 콕 집어서 3~4가지만 하시길 권장한다. 5개가 넘어가는 순간 귀찮아지기도 하고,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시간적인 측면에서도 손해이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지금 1달 넘게 지속 중인데, 확실히 달라진 게 눈에 보이더라.


그리고 마음이 상당히 편해졌다. 매번 경쟁하면서 저 놈은 이겨야지, 왜 쟤는 되고 나는 안되는 걸까 자책도 많이 했다. 그게 정말 괴롭고 힘들었다. 그런데 이제는 내가 한 행동에 대해서만 체크만 하면 되니까 스스로의 성장과 더불어 통제도 가능해 평가하기도 쉬웠다.




난 어제의 나와 싸운다


1달 동안 시행하면서 매번 어제의 '나'와 싸워 승리하지는 못 했다. 지인을 만나거나, 갑자기 일이 몰린다면 해야 할 작업을 놓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그만큼 다음 날에 채우면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꾸준히 하다 보면 느끼시겠지만, 패배하는 날 보다는 보통 승리하는 날이 더 많다. 그런 작은 승리들이 쌓이고 쌓인다면 분명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낼 것은 확실하다. 특히 내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명확하게 인지가 되기 때문에 스스로를 체크하기 너무 좋았다.


현재 내 목표는 원하는 키워드를 상위 노출을 시키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시도하지 않을 생각이다. 아직 원하는 경지에 도달히지 못했기 때문인데, 꾸준히 해보고 적당한 시점이 오면 스스로 체크해 볼 생각이다. 그전까지는 계속 나 자신과 싸워나가며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모든 게 마찬가지라고 본다. 단순히 이기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강화해 실력과 단단한 멘털과 자존감까지 모두 챙겨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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