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이 문장을 읽으며 느끼는 이 떨림.

온라인서점 카드뉴스에 올라왔다

by 신은정

온라인서점 카드뉴스에 올라왔다


"세상 혼하고 쉬운 것 속에서 작은 기쁨을 발견할 때,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내 곁에서 반짝이고 있음을 느낀다. 어쩌면 행복은 가장 수집하기 쉬운 것이 아닐까."

함께 책을 만든 동료 작가가 써준 이 문장 앞에서, 나는 멈춘다.
'가장 수집하기 쉬운 것.'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아직 내가 예매한 알라딘 책을 받지 못했다.

교보에서, 예스24에서 주문한 사람들은 벌써 받아서 읽고 있는데. 정작 공저자인 내가 내 손으로 예매한 책은 아직 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 순간, 작 가님이 보내준 이 문장을 읽으며 깨닫는다.


그동안 나는 행복을 얼마나 어렵게 정의했던가.

무언가를 이루어야,

어딘가에 도착해야,

누군가에게 인정받아야 행복할 거라고.


책을 손에 쥐어야 비로소 실감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 문장을 읽는 이 순간.
어느새 여기까지 온 나를 발견하는 이 순간.
가슴이 두근거린다.


9명의 여성이 각자의 방식으로 발견한 일상 속 두근거림들.

『매일의 취향』이라는 한 권의 책 안에서 우리는 섬세하면서도 또렷하게, 작고 사소한 것들에 애정을 갖고 바라보는 시선을 나눴다.


그리고 깨닫는다.
지금 이 순간, 이 문장을 읽으며 느끼는 이 떨림.
이것이 바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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