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가주를 만나고 달라진 것

by 신은정

25년 8월, 아니 9월쯤이었을까요.

에세이가주 정규수업에 등록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제가 글을 꾸준히 쓰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교통사고로 고관절 치환술이라는 큰수술을 받았습니다.

재활 중에 만난 에세이가주는 내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그저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좋을 것 같다는 마음 하나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주 작가님 목소리만 듣고 믿음이 생겨 바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시작하면서 공저 작업을 함께하게 되었고, 그 책이 26년 2월 《매일의 취향》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 이름이 책 속에 실린다는 것은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일이었는데, 막상 책을 받아 들었을 때의 마음을 함께햐 공저작가님들과 충분히 나누었답니다.

그 사이 또 하나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26년 1월에는 브런치 작가가 되었고, 2월부터는 몬딱문화예술신문에 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일어난 일들이라, 아직도 꿈같습니다.

처음부터 작가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저 함께 읽고, 쓰고, 서로의 글을 나누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한 줄씩 써 내려가다 보니 어느 순간 여기까지 와 있었습니다.


요즘 저는 자주 휴대폰 메모장을 엽니다.

문득 스치는 생각이나 감정, 지나가는 순간들을 짧게라도 적어 둡니다.


그 메모들이 어느 날 한 편의 글이 되고, 또 다른 글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에세이가주를 만나며 달라진 것은 글을 쓰게 된 것만이 아닙니다.

그전에는 그냥 지나쳤을 순간들이 이제는 문장으로 마음에 머뭅니다.


함께하는 작가님들도 참 좋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은은하게 반짝이는 진주 같은 분들이지요.


꼭 책을 내겠다는 목표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함께 읽고, 쓰고, 생각을 나누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삶의 이야기를 스스로 써 내려가는 사람이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 변화를, 에세이가주에서 만났습니다

여러분들도 용기내어 함께하시어요♡♡♡♡.

작가의 이전글여행계획표만 봐도 아프리카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