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자영업자들을 위한 에이전시

두서없지만, 어떤 사업을 하려는 건지 일단 한 번 작성해 보기 1

by Jay

가슴 뛰는 일을 원하는 때에 하고 싶은 만큼만 하면서도 충분한 보상과 만족을 누리며 살 순 없을까? 그러한 삶의 모습을 IT 자영업자라는 단어로 정의 내려봤고, IT 자영업자가 되기 위한 몇 가지 기준을 잡아봤다.


메이커가 돼야 한다. 가치를 생산하고, 사용자에게 전달해서, 응당한 비용을 지불받을 수 있어야 한다.

생산하는 가치가 조직의 서포트 없이 독립적일 수 있어야 한다. ‘경영관리’라는 전문성은 조직 안에 있을 때 빛나지만, 독자적으로 가치-비용 전환 구조를 만들기에는 불리하다.

생산한 가치와 수익의 연결이 직관적일수록 유리하다. 프로덕트 창업은 큰 임팩트를 낼 가능성을 갖지만, 생산한 가치와 수익의 연결 구조가 덜 직관적인 경우가 많다.

현금 흐름 관리에 용이해야 한다. 비용 선투자가 필수적이고, 회수 가능성이 100%가 아닐 경우 개인 사업자의 생활이 위협받을 수 있고, 지속가능성에 부담이 생긴다.


이런 요인들을 토대로, IT 지식 공유 활동은 IT 자영업자가 되기 위한 좋은 아이템이라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전문성을 레버리지 해서 지식 크리에이터로 생산자의 지위에 오를 수 있다.

조직 없이 독자적으로 유용한 지식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다.

생산한 가치와 비용의 전환 구조가 직관적이다. 지식 콘텐츠를 만들어 직접 판매하거나(원가가 없는 제조업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지식을 공유하는 시간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 지불을 요청할 수 있다.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할 수 있다면 비용 선투자가 0에 수렴한다.


하지만, IT 전문성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지식 공유로 프리랜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자신의 전문 영역과 별개로, 지식 공유 활동(흔히 '교육'이라고 하는 분야)은 또 다른 전문 영역이다. 막상 콘텐츠나 실시간 수업을 준비해 보면 지식을 구조화하고 전달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운영 노하우가 부족하다면 교육을 진행하는 데 생각 이상으로 많은 품이 든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CS, 일정 관리 등을 매끄럽게 하기 위한 운영 역량이 중요하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 일의 기회를 잡아야 하는데, 상당한 부담이다. B2C로 직접 유저를 모객 하거나, B2B/B2G 자금을 끌어와야 하는데, IT 전문성과는 전혀 다른 별개의 영역이다. 결국 세상 모든 비즈니스의 실체는 영업이다.

개인이 모든 걸 책임져야 한다는 건 외로움과의 싸움이다. IT 자영업자를 꿈꾸며 혼자 움직이다 보면, 결국 의견을 공유하고 함께 일할 수 있는 팀이 그리워진다.


이런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IT 지식 공유 자영업자들의 에이전시 사업 모델을 생각해 봤다. 접근은 다음과 같다.


지식 공유를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교육 자료(문제 중심의 프로젝트 콘텐츠가 될 것이다)를 준비해서 제공한다. 지식과 노하우를 전달하기 위한 콘텐츠 구성의 부담을 줄여준다.

'교육'의 노하우와 진행 디테일을 세부적으로 명문화하여 가이드로 제공한다. 교수법이나 교육 운영 노하우 등을 사전 교육하고 보조하면서 좋은 지식 공유자로 성장할 수 있게 트레이닝하고(엔터테인먼트나 에이전시의 연습생? 구조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실제 교육이 진행될 때 필요한 필수적인 Operation Task를 보조해 부담을 줄여준다.

수입이 최대한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작업 기회가 생길 수 있게 모객과 영업을 대신한다. 하나의 단일 브랜드로 사업 레퍼런스를 쌓기 때문에 B2C/B2B/B2G 전부에서의 작업 기회를 능동적으로 발굴해 작업 기회를 뿌려줄 수 있다.

비슷한 목표를 가진 IT 자영업자들이 함께 모여 네트워크 할 수 있다. '함께'가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생각보다 강력하다. 재미와 압도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개인들의 연합을 에이전시 형태로 풀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


한편으론, IT 자영업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교육이라는 도메인에서의 자영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브랜딩, 영업, 노하우, 운영 보조를 해준다는 측면에서, 사업 특성상 요식업의 프랜차이즈 모델과 흡사하다는 생각도 해봤다. 그런 의미에서, 진행할 사업은 IT 교육 업계의 맥도널드를 만드는 일이고, 지식 공유가 가능한 생산자 분들이 프랜차이즈의 각 지점이 돼서 함께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두서없이 생각을 적어봤는데, 결론은 결국 뜻이 맞는 좋은 사람과 재밌게 같이 일하고 싶다는 열망의 표현이다. 사업을 임하는 기본 마음가짐을 큰돈을 버는 것보단 내가 원하는 수준의 돈벌이와 라이프스타일을 공존시키는 것에 포커싱했다. 그렇기 때문에 욕망을 잘 통제하고, 함께 했을 때 더 즐겁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다른 IT 자영업자 분과의 연결을 더더욱 기대하게 된다.




NYBS는 AI 시대에 변화할 교육 모델을 연구하고 준비하는 팀입니다. AI와 IT 분야에서의 지식 공유 활동을 희망하거나, 관련된 대화를 희망하는 분들은 nybs.contact@gmail.com으로 문의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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