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벡의 인지행동치료, 인지이론
아론벡의 인지이론은 '우울'에 대해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이론 중 하나이다.
그는 미국의 임상심리학자로 인지 행동 치료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그는 사람이 일차적으로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에 의해 우울에 빠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의 부정적 사고를 '인지적 오류(cognitive error)'라 보았다.
이분법적 사고로 ‘대박 아니면 쪽박’, ‘적군 아니면 아군’과 같이 둘 중의 하나로만 해석하며, 중간은 해석하려 하지 않는다.
한두 번의 적은 사건에 근거하여 일반적인 결론을 내리고 이를 무관한 상황에까지 결론을 적용시키는 것이다. 과잉 일반화의 대표적인 예로는 시험 준비를 했지만, 원하는 성적을 이루지 못했을 때, “나는 뭘 해도 안 되겠다.”라는 반응이 있다. 이러한 생각은 자신의 노력과 외부적 상황에 상관없이 지나친 일반화이다.
과잉 일반화의 극단적 형태이다. 오류와 불완전함을 근거로 부적절한 명칭을 사용하여 기술하는 오류이다. 어떠한 것을 실수하였을 때, “나 진짜 돌대가리인가 봐.” 또는 상대방의 실수에 대하여 ‘정신 이상자’라 부르는 것이다. 잘못된 명명은 부른 명칭에 맞게 개인의 행동을 유도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반두라는 이와 같은 경향성을 ‘자성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이라 하였다.
‘선택적 추상화selective abstraction’로 부르기도 하며, 어떠한 상황에서 일어난 여러 일들 가운데 일부만 뽑아내어 전체를 판단하는 것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 이에 대한 평가에서 좋은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모두 듣게 될 것이다. 그때에 아쉬웠던 부분만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여 “저 사람은 내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나 보네.”라고 받아들이는 것처럼 주된 내용은 듣지 않은 채 특정 일부의 정보를 부각하여 전체를 해석하는 것이다.
개인화는 자신과 무관한 일을 자신과 관련된 것으로 받아들이는 오류이다. 멀리서부터 걸어오는 친구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했는데, 그 친구가 다른 방향으로 길을 꺾어 가 버렸다. 이에 대해 “나를 싫어하나?”와 같은 반응이다. 사실 그 친구가 원래 가려던 방향대로 갔을 수도 있고, 자신의 인사를 보지 못했을 수 있다. 이는 개인화의 오류이다.
일어난 상황에 대한 실제 의미와 중요성을 지나치게 확대하거나 축소를 하는 것이다. 역사 속 설화, 장수들의 이야기가 의미 확대에 따른 것이다. 의미 축소는 예를 들어 상대방이 자신보다 능력이 뛰어날 때 열등의식을 느껴 그의 능력을 실제보다 축소시켜 다른 이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어떠한 의사소통 없이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인지적 오류이다. 오랜 기간 연애를 함께하고 있는 연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고 반대로 상대방도 자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알 것이라 기대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상대방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거나 다르게 해석할 때에 이를 상대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마치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처럼 미래의 일을 부정적으로 추론하고 이를 굳게 믿는 것이다. 자신의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이 소개팅을 나가 보지도 않고 이성과 제대로 관계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단언하는 것이다.
충분한 근거, 이유 없이 막연히 느껴진 감정 또는 기억에 의존하여 결론을 내리는 인지적 오류이다. 죄책감이란 감정을 느끼고 있을 때, 특별히 잘못한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구나.”라는 생각하거나, 또는 어떤 친구와 만나고 집에 돌아왔는데, “마음이 석연치 않은 걸 보니 그 친구가 나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은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감정에 의한 생각의 귀결은 타당하고 객관적인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감정이라는 신호의 빈약한 정보에 의존하여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