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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anna Kwon Aug 10. 2023

안개 자욱한 날





안개가 자욱하던 날, 


멀리 또 청명하게 보이던 풍경이 사라지고 

창을 통해 비친 내가 보였다.


흐리고 뿌연 시간은 

나의 선택과 상관없이 언제라도 찾아오고 

내가 그 시간에 해야 할 것은 

나를 돌보는, 

나를 돌아보는 일. 


비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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