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먹고사는 그림일기
첫 이케아 입성한 날.
이케아 한창 유행할 때 안 오고
나름 그 시기를 피해서 왔다 생각했는데
입구부터 주차장 만차.
이케아 입장=이케아 파도풀 입장.
멈춰서 가구를 보고 싶어도
뒤에서 계속 사람들이 밀려들어와
앞으로 계속 직진하였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우리 사람 손님들이 파도 컨베이어 벨트에 서서 이동하고
이케아 가구들이 우리를 아이쇼핑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올 때는
우린 분명 '아이쇼핑'만 하였는데
몸은 '진짜 쇼핑' 한 느낌이 들었다. 녹초
그리밀기 연재 (2016)
일러스트: 고고핑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