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1: 호주에서 일할 때 호주에서 이민 온 지 20년이 지난 형을 만났다. 그 형이 형수님이랑 통화하는데 형수님이 처리한 게 좀 마음에 안 드는지 욕을 섞었다. 통화 끝난 후에도 이 ㅆ을 쓰면서 화를 내던데, 한국에서는 요즘 저러면 이혼 당하거나 할 텐데 하여튼 남존여비가 아직도 박혀있는 듯.
사례 2: 똑같이 imf 시대 때 호주 건너온 교수님 계셨는데, 그때 imf 때 기억이 강하셨는지 나라를 위해 애국하고 열심 일해야 한다. 더해서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이 imf 시절로 강하게 남으신 듯.
사례 3: 캐나다에서 역이민 온 친구가 있는데, 캐나다에 오래 산 이민 1세대 생각이 조선시대양반 같다고 한다.
이거 말고도 몇 가지 더 있긴 한데, 암튼 이걸로 종합해 보면
1. 모국을 떠나면서 주류사회의 생각과 문화를 좇을 기회를 잃어버림.
2. 이민 온 사회에서 바통터치하며 발전하면 좋지만 거기 주류사회에 낄 기회는 희박하기 때문에 그렇지 못함. 이민자들 커뮤니티가 있지만, 정보가 제한적이고 이민자 사회 자체가 뒤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현대 트렌드를 좇아가기 힘듦. 배우자가 이민 온 사회 주류면 그나마 낫지만 그래도 한계가 있음.
3. 1~2년이면 몰라도 10~20년 외국 생활하면 주류 트렌드를 못 좇아가고 뒤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한국처럼 트렌드와 문화가 빨리 바뀌는 곳에선 말이다.
P.s 이 글을 쓰고 들은 의견 중, 미국 시월드가 한국 시월드보다 더 빡세다는 의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