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2025

by 고은세

스물 네 살,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채 떠난 너를 만났다.


나는 주말 늦은 오후 당근으로 세탁기를 사러 온 서른 살이 되었는데


그것도 모르는 너는


자꾸만 내게 다시 숨차게 달려보라고 재촉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