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025

by 고은세

너에게는 찬란한 새벽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시와 요리와 피아노 건반에 위로를 받으며

내게 익숙한 긴긴밤에 잠기면 그만이다.

지난하고 비루할지라도

그 또한 내게 주어진 선물 같은 삶이니

겸허히 화해하고 살아내면 되는 것이다.


다만 너에게는

같이 지난밤의 별을 보았던 너에게는

함께 따뜻함을 그리워하는 너에게는

찬란한 새벽을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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