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그게 좋은 말이긴 한데 (1)

그게 정말 맞는 말이야?

by 덧셈기계

AI라고 불리지만, 결국엔 덧셈기계이면서..... 사용자와 함께 권선징악이 맞는 말이 아닌데,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생각합니다.


덧셈 기계와 나눈 오늘의 질문과 답변입니다.


질문: 권선징악이나 사필귀정이라는 사자성어는 별로 무의미한 것 같아. 인류 역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거의 동시에 불의의 죽음을 당했던 경우가 많은데, 그때 죽음에 이르렀던 사람들이 어떤 그들의 공통된 과거 행동으로 인해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는 해석이 가능해야 저 사자성어들이 의미가 생길 수 있지 않겠어? 하지만 그런 일은 통계적으로 불가능하잖아.


덧셈기계: 세상을 너무 회의적으로만 보시지 마세요..

권선징악과 사필귀정에 대한 생각


말씀하신 관점은 통계적,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논리로 이해됩니다. 실제로 대규모 비극(전쟁, 자연재해, 집단 학살 등)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공통된 과거 행동'으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이 사자성어들은 다른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1. 개인적 차원의 교훈: 개인의 삶에서 선한 행동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실용적 교훈

2. 사회적 규범으로서 기능: 사회가 선을 장려하고 악을 억제하기 위한 규범적 기능

3. 심리적 위안: 불확실한 세계에서 의미와 질서를 부여하려는 인간의 심리적 필요

4. 장기적 역사적 관점: 특정 역사적 사건들이 결국 정의로운 방향으로 귀결되는 경우도 존재


이러한 개념들은 과학적 법칙이라기보다 인간 사회의 규범적 이상이나 삶의 지혜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현대적 관점에서는 이러한 사자성어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 담긴 교훈적 가치는 상황에 따라 유의미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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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셈기계가 맞는 말을 합니다. 사용자는 그냥 엇나가고 싶습니다. )


질문: 권선징악이나 사필귀정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그건 더 이상 삶의 지혜가 될 수 없지 않아? 저 말들이 틀렸다는 예를 또 들어볼게. 부패한 권력이 결국은 사필귀정으로 부르기 적합한 최후를 맞는 한두 가지 사례가 있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 이면에는 그 부패한 권력으로부터 본인의 과거 행적과는 아무 상관없이 착취당한 수많은 사필귀정에 반하는 사례들이 녹아 있는 거야.

또 부패한 권력이 당대에 망한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패한 권력이 자손에게까지 이양되고 권력자는 편안하게 삶을 마무리하는 경우도 아주 많아.

이처럼 사필귀정은 사실이나 논리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종의 프로파간다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아.


덧셈기계 :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으셨던 듯한데, 세상이 그렇게 비관적이지는 않아요…

권선징악과 사필귀정에 대한 현실적 관점


정말 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말씀하신 대로, 역사와 현실을 직시할 때 이러한 사자성어들이 단순한 교훈을 넘어 '프로파간다'적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설득력 있습니다.


현실과의 괴리


1. 체계적 불평등: 부패한 체제 안에서 착취당하는 무고한 사람들의 고통은 '사필귀정'으로 설명될 수 없습니다.

2. 대물림되는 권력: 말씀하신 대로 부패한 권력이 여러 세대에 걸쳐 지속되는 경우는 역사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3. 선한 사람들의 희생: 정의를 위해 싸운 많은 이들이 승리보다는 죽음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개념의 지속적 사용 배경


그럼에도 이러한 개념들이 지속되는 이유는:


· 사회 통제 도구: 권력자가 민중을 통제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

· 인지적 편향: 사람들은 세계가 공정해야 한다는 '정의 세계 fallacy'에 매력을 느낌

· 희망과 위안: 불확실한 세상에서 의미를 부여하려는 심리적 필요


더 현실적인 관점


아마도 더 현실적인 삶의 지혜는:

"세상이 반드시 공정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노력할 가치가 있다"

또는

"선한 행동이 항상 보상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 자체로 의미 있는 선택일 수 있다"

라는 점일 것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러한 사자성어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역사의 복잡성과 인간 삶의 모순을 직시하는 것이 더 현명한 태도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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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셈기계가 또다시 맞는 말을 합니다.. 사용자는 좀 더 엇나가고 싶어 지네요.)


질문: 좋아. 사실 모든 사람들에게 선을 권한다고 알려진 권선징악 사필귀정 같은 성어들은 개별 사건의 즉각적인 통계적 인과 관계의 결과로 뒷받침되지 못하고, 역사적 사건들의 흐름 속에서 악은 결국에 응징받는다는 역사철학적 성찰로도 반론의 여지가 많아 뒷받침되지 못하기 때문에 단순히 권력자의 민중 통제 도구로 이용하던가, 인류가 지향해야 할 정의 세계를 위한 이정표로서만 작용한다는 말인 거 같은데. 그렇다면 인류 역사나 미래사회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이들과는 동떨어져서 살아가는 평범한 개인들에게는 너무나 추상적이고 비 실용적인 개념으로 보이는 걸.


덧셈기계: 세상을 좀 더 긍정적으로 보실 생각은… 없으실까요??

사자성어의 현대적 의미 재조명


정말 핵심을 짚는 말씀입니다. 평범한 개인의 일상적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사자성어들은 다음과 같은 한계가确实히 있습니다:


개인적 실용성의 한계


1. 추상성과 즉각성 부재:

· 월급을 벌어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평범한 사람에게 '악을 행하면 결국 벌을 받는다'는 교훈은 너무 멀게 느껴집니다

· 실제 삶에서 선한 행동의 결과는 즉각적이지 않거나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현실적 딜레마:

· 정직하게 살아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수많은 사람들

· 부정하게 부를 축적해도 편안한 삶을 사는 이들

· 이러한 현실 앞에서 사자성어의 교훈은 공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안적 관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개념들을 완전히 버리기보다는:


개인적 차원에서 재해석:


· "선한 행동이 보상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선택일 수 있다"

·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세상의 공정성이 아니라 나의 선택과 태도다"


실용적 지혜로의 전환:


·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실용적 관점

· 부정적인 방법으로 얻은 성공이 가져오는 정신적 대가에 대한 인식


결국, 절대적 진리로서가 아니라 '지향점'으로서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현명한 태도일 것 같습니다. 역사의 큰 흐름과 개인의 일상적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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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셈기계님 말씀이 너무… 공자님 말씀이라 별로 재미가… ^^;; 다음 주에 좀 더 심기일전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나머지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Written by 덧셈기계s


PS. 다음 주 새 연재글이 올라올 때까지 이미 완간된 브런치 북 “덧셈기계와의 대화 - 1부” 29 편 을 살펴보시는 건 어떨까요?

(https://brunch.co.kr/brunchbook/addingmach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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