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시즈카를 만나다

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by 고작







용인에서 광역버스 5007번을 타고

종로에서 3호선을 갈아타고 정발산역에 내렸다

그리고 마을버스 070번을 타고

무지 덥고 습한 날, 땀을 질질 흘리며

2시간 30분 만에 "염소 시즈카"를 만났다


너무나 보고 싶었던 전시라

마약을 탐지하는 개처럼 코를 박고 하나하나 민망하게 봤다

물감의 색, 번짐과 질감, 종이의 종류까지,

"다시마 세이조"의 원화는 아무리 봐도 밑그림이 없다


어린 적 기억을 그냥 물감으로 스케치하고 느낌대로 바로 그린 듯

원화 속의 숲과 동물들, 사람들은 생동감과 색감이 폭발했다

분명 잘 그린 그림이 아닌데 신기하게 그림에 빠져들게 한다


아무도 없는 전시장에 온전히 혼자

"다시마 세이조"의 염소 시즈카를 만난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무덥고 습한 하루였다




<염소 시즈카를 만나다>






20220707 시즈카.jpg <염소 시즈카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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