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도 가끔 재방영을 해주는 "응답하라 1988을 보았다." 그 시대에 성장기를 거쳤던 지금의 40~50세대들은 열정적으로 공감을 한다. 문득 이런 의문이 가져보았다. 이 드라마를 그 당시 40대와 50대를 보내셨던 우리의 부모님 세대에게 라미란과 김성균, 성동일. 이일화의 삶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을까 궁금했다.
몇 년 전에 어미니에게 한 번 같이 보자고 해서 어머님 댁 기설에 둘러앉았다. 조금 보시다가 지루하셨는지 금세 일어나셔서 자리를 옮기셨다. 보기 불편하셨을까? 왜 금방 일어나시지? 세대 공감이라고 했던 드라마가 40 50세대만 그리고 해외에서의 유사한 세대에게만 공감을 일으켰나? 하기야 드라마의 방점이 젊은 세대였으니 그러시기도 했던 모양이다.
국민학교 때 월요일 밤 10시는 손댈 수 없는 채널 시간이었다. 가요무대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최애 프로그램이 있고, 그 시간이 되면 피할 곳도 없는 단칸방에서는 고문? 이기도 했었다. 시간이 흘러 어머니 댁을 방문해서 안부를 여쭙고 소일하시면서 가요무대 안 보시냐 했더니 재미없다고 안 보신다고 했다. 하기야 최근에 가요무대엔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늙음이라는 게 과연 이런 것인가? 나도 우리 세대도 점점 보수적으로 공감하기 어려운 세대가 되는 것인가? 부모님께 한 발 더 가는 소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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