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양면성
일수 받으러 다니게 생겼다. VS 착하게 생겼다
욕쟁이다 VS 집에선 비속어도 쓰지 않는다.
뚱뚱하다 VS 근육돼지(이건 좀 애매한데...)
똑똑하다 VS 곧잘 놀림당한다
재즈 VS 메탈
씹덕 VS 여행러
몸치 VS 격투기는 잘함
이 모든 것이 혼자 놀기의 시작인 것 같다. 분명 남들과 다른 코드를 가지고 있다. 아싸 기질이랄까? 좋아하는 것들은 대부분 메인스트림에서 벗어난 덕질의 영역에 있고 대부분 많은 시간과 공부를 필요로 한다. 쉽게 듣고 놀고 즐길 수 있는 대중문화의 영역과 교집합이 작은 것들. 거기서 풍기는 이질감은 대인 관계에 있어서 목구멍에 탁 탁 걸리는 묘한 불편함.
이 모든 것을 나는 호기심 탓으로 돌리기로 했다. '남들보다 내가 더 궁금했다'로 결론낼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혼자 놀기는 아마도 혼자 살 수 없는 세상에서 나를 향해 떠나는 여행이 아닐까 한다. 나한테도 궁금한 게 참 많지만 대답 듣기가 쉽지가 않았다.
혼자 놀기의 마지막은 '제법 좋은 친구들이 많다'로 마감해야겠다.
힘들면 찾아가는 친구. 자주 찾는 친구. 밉지만 다시 찾는. 친구 였지만 이젠 보고 싶지 않은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