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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Vocation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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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인어 Sep 14. 2015

창업과 배움

# 창업교육 받으러 가기 전날

월요일을 생각하면 괴로워지는 일요일 저녁. 내일 할 일과 일주일 간의 주요 스케줄을 짜면서 회사 출근에 대한 긴장감을 풀고서 잠이 들곤 했다. 10년 다닌 회사를 그만둔 지 벌써 보름 가까이 지나간다. 아무 생각없이 쉬자는 생각으로 시간이 흘렀다. 문득 내일 월요병에 시달리지 않는다는 것이 백수로 돌아온 나에게는 큰 축복이다. 바쁘게 직장생활할 때는 휴식의 시간, 나만의 시간이 오기만을 바랐지만 막상 일을 놓는다는 것은 큰 슬픔이기도 했다. 기대했던 휴식의 기쁨보다는 회사를 정리하느라 또다른 정리과정이라는 일거리가 주어져 보름동안은 쉬어도 마음을 푹놓고 쉬어지지가 않았다. 한달은 흘러야 본격적으로 쉴 수 있다는 실감이 날 거 같으면서도 막상 월요일을 걱정하는 직장인들을 보니 '휴, 나는 거기서 벗어났구나.' '너무 앞날을 걱정하지 말자.' '하면 되지.' '그리고 가치를 향해가는 삶에 가까워지겠지.'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보내고 있다. 오프라 윈프리쇼를 유투브로 밤마다 보고 자려고 하는데 정신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 최근 내가 겪은 일들은 잘못 전달되면 창피할 수 있는 가십거리가 될 수 있어 아직은 창피한 일이라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말하고 싶지 않은 일들도 있다. 내일은 창업 교육을 받으러 간다. 회사를 다니면서 궁금했던 교육. 월요일에 출근이 아니라 창업교육을 받으러 가는 기분은 색다르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는 모르지만 받아두면 좋을거 같아서 나에게 주어진 자유 시간에 이런 교육 일정을 잡아 두었다. 앞으로 하는 일에 새로운 관점에서의 배움이 시작될 거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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