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해 떠오르는 짧은 톡
첫사랑을 놓친 것이 후회되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나는 긴 시간 많이 울었다.
30살 내게 다가온 동갑내기 남성은
내 가슴 속에 살고 있는 첫사랑을
밀어내려 안간힘을 쓰듯
닫힌 내 마음을 열려다
내 가슴을 후벼파다가
결국 떠나갔다.
그와 했던 밤 골목 나의 첫키스는
그와의 마지막 키스가 되어 버렸다.
또 이별했지만
그렇게 찾아왔던 사랑과 이별은
돌멩이 같이 굳어버린 가슴을 깨고 꽃을 피워
새로운 사랑을 받아들일
마음 속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