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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인어 Aug 12. 2018

직장 스트레스 푸는 두번째 방법

2_목숨 걸고 취미생활 하기

 취미가 뭐에요?


라는 질문을 잘 던지곤 한다.


참 올드하네요.


이런 반응이 돌아온다.



내가 생각해도 옛날 선자리에서 남녀가 처음 만나 촌스럽고 어색한 질문을 던질 때나 나올 법한 질문이다.


그런데도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의 취미가 궁금하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취미에 몰두하고 있을 때 행복을 느끼는지 그 사람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선자리에서 취미를 묻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

올드함 속에 지혜가 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라면 취미에 대한 올바른 개념 정립을 다시 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취미에 대한 정의.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그저 행복해서 하는 일.


직장 스트레스 해소법 다섯 가지 중에서 두번째에 대한 글. 취미생활을 목숨 걸고라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무슨 취미생활에 목숨까지 걸라는 걸까?


취미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삶을 건강하게 지탱시켜주는 생명수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운전하며 라디오를 듣는데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 남편과 자식 뒷바라지 하느라 진짜 열심히 살다가 암에 걸렸다는 어떤 주부E의 사연이 흘러나온다. 다행히 수술 후 건강을 되찾아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기 시작했다는 결말을 들어 참 다행이구나.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취미없이 냅다 달리는 삶. 자신을 아프게 하고 병이 들게 만든다.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바람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결혼한 맞벌이 부부는 더욱더  취미를 갖기 위한 전쟁을 치뤄야할지도 모른다. 워킹맘인 과장U는 남편이 딸과 주말에 놀아주지 않고 헬스를 하느라 오후 늦게 들어오는 것이 못마땅하다고 하소연했다. 결혼 하기 전에는 몸관리 잘하는 남편이 멋있어보였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맞벌이 부부인데도 육아와 집안 살림은 아내에게 맞긴 채 자기 몸매관리와 취미생활에 몰두하는 남편을 야속하게 생각했다.



프랑스학원에 나오는 한 부부W는 부인이 오전 수업을 듣고 남편이 오후 수업을 듣는 등 교대로 아이를 보면서 강좌를 수강했다.



둘 다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자기계발 시간을 쓸 수 있도록
서로 돕기로 했어요.




싱글들은 여러가지 취미를 동시에 즐기는 경우가 많다. 비혼주의자, 인연을 아직 못 만난 싱글. 싱글 남자 사람 친구, 여사친, 싱글 여성 등의 수식어가 붙는 자유로운 영혼들. 자신만의 시간을 위해서 다양한 취미를 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함정은 취미를 또다른 스트레스로 이어가는 경우다.


취미는 그저 행복해서 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주의할 사항이 있다. 취미에 대한 정의를 좀더 구체적으로 이해하면 취미를 열심히하는데도 스트레스 가득한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취미는?


1. 취미생활을 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초점을 두지 말고 나에게 초점을 두어야 한다.


취미는 자신이 행복해야 한다. 그 외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나 시선이 주안점을 둔 활동들과는 차이가 있다.



2. 취미생활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경쟁하듯 하지말라.


취미를 위해서 동호회, 카페 등 온오프라인 모임이나 네트워크를 통해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경우가 있다. 누가 더 잘하나 경쟁하듯 주변 사람들과 자신을 계속 비교하면서 질투와 시기 속에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 주위에도 스트레스를 전파시킨다. 스윙댄스 동호회에서 여자사람J는 몇 년 동안 내공을 쌓은 춤고수들과 자신을 비교하다가 동호회를 탈퇴했다. 너무 잘하는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고 스스로 평가하다가 자신이 세운 기준이 너무 높아 보여 지레 나가떨어진 것이다. 반면 남자사람D는 부족한듯해도 춤 자체가 즐겁고 조금씩 배워서 실력이 향상되는 자체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3. 취미라는 것을 생업이나 비즈니스와 분리시켜라.


자신의 제2의 생업을 만들기 위해서 취미를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 그저 자신이 행복하려고 하는 취미 시간 조차도 어떻게 비즈니스적으로 활용할까 덤비는 사람이 있다. 이는 취미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풀리는 힘을 기르는 시간이 아니다. 여전히 자신을 생업의 도구로 활용하는 시간일 뿐.



4. 장비벽은 적당한 것이 좋다.


취미생활을 하다보면 관련된 지출이 일어난다. 기본적인 장비만 있어도 되는데 장비 사는데 초점을 맞추다보면 경제적 부담감이 쌓여 또다른 스트레스나 과로로 연결된다. 자신을 무리하게 만드는 것은 행복하지 않다.


그리 비싸지도 내게는 그리 싸지도 않은 자전거를 사서 탄 적이 있는데 차장R은 갑자기 호들갑을 떨었다.

요즘 자전거는 차 한대 값이라는데 그 비싼 자전거를 어떻게 타느냐는 거였다.

그런 비싼 자전거도 있겠지만 그거 없이도 자전거 실컷 탄다. 나는 그 뒤로 안전을 위해 적당한 선에서 헬맷과 백미러 무릎보호대 정도만 더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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