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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인어 Aug 02. 2018

직장 스트레스 푸는 첫번째 방법

1_잠시라도 잊는 연습

잠시 잊어버리면
찾아지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찾아지는 것이 없어도 좋다. 그냥 멍때려도.


직장 스트레스 푸는 다섯 가지 방법 중 첫번째 이야기. 회사를 잠시 잊는 것은 연습이 필요하다.


다시 사랑하기 위해 떠나라는 말은 완전 등돌리라는 말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오늘 이별하고
내일 다시 사랑하자.

라는 말이 있다.


직장 스트레스 푸는 5가지 방법

1_잠시라도 회사를 잊는 연습하기*
2_목숨 걸고 취미 생활하기
3_점심시간을 즐겨라
4_화장실에서 거울보기
5_5분 늦게 칼퇴하기

-이전 글 중에서-


회사를 잠시라도 잊는 것은 매일 읽던 생생한 책에 잠시 책갈피를 꽂아서 책꽂이나 서랍에 넣어두는 것과 같다.


스트레스가 가득 찬 상태에서 회사를 잊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근무 시간 이외에도 고객이나 협력회사와 계속 전화 통화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업무 담당자도 있다.


잊는다는 것은 원래 쉽지가 않다. 게다가 잠시 잊어야 한다.


매일 반복적으로 잠시 잊는 것은 완전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는 ‘망각’과는 다르다.

망각2 (忘却)[망각]
[명사] 어떤 사실을 잊어버림. 유의어 : 망기1, 망실3 [비슷한 말] 망실3(忘失)ㆍ망치4(忘置).
[예문]망각의 세월
잊어버려야 한다고 망각을 결단하여도 되살아나는 기억 때문에 고민하고 불행하게 됩니다.
자신이 해야 할 일도 잠시 망각 속에 버려두고 있었다.출처 : 조정래, 태백산맥

망각1 (妄覺)[망ː각]
[명사] <심리> 외부 세계의 자극을 잘못 지각하거나 없는 자극을 있는 것처럼 생각함. 또는 그런 병적 현상. 착각과 환각으로 나뉜다.

네어버 검색 국어사전


직장인에게 자신의 직업은 소중하다. 그렇기에 회사를 완전 망각할 수는 없다. 회사를 그만둘 거도 아니고. 출근하면 내일 또 만나야하고 좋든 싫든 다시 책꽂이의 책을 꺼내 새로운 페이지를 펼쳐야 한다.



퇴근 후 잠시 잊었다가
출근하면 다시 사랑하라


보통 힐링을 위해서 마음을 비우세요. 다 잊으세요. 다 내려놓으세요. 라는 말을 쉽게 하지만 절대 쉽지 않은 말이다.



우리는 직장인, 회사원, 직딩, 월급쟁이다. 도인이 아니다.

회사로 인해 스트레스가 꽉 차면 그와 관련된 생각, 고민, 육체적인 괴로움 등이 복합적으로 혼합되어 온 몸을 감싸는 기분이다. 잠시 잊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들기 때문에 스트레스다.

과로가 겹치면 더욱 괴롭다.




업무 때문인지, 사람 때문인지, 어떤 스트레스는 너무 질겨서 잘 풀리지 않는다. 술한잔을 마시거나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정도로 풀릴 정도면 차라리 스트레스를 즐겨도 좋다.

스트레스는 우리의 미간을 나도 모르게 찌푸리게 만들고 결국에는 삶을 좀 먹는다.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적 에너지는 사랑하는 애인보다 더 질기게 우리를 둘러싼다.

그렇다면 오매불망 잊지 못하는 연인과 같이 자신을 점령할 수 있는 긍정의 에너지를 찾아라. 가만히 있는다고 찾아지지 않는다.


오매불망[寤寐不忘] 寤:깰 오 寐:잘 매 不:아닐 불 忘:잊을 망
요약 '자나 깨나 잊지 못하다'라는 뜻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여 잠 못 들거나 근심 또는 생각이 많아 잠 못 드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시경(詩經)》에 실린 〈관저(關雎)〉라는 시에서 유래되었다.
전전반측(輾轉反側)과 함께 원래는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여 잠 못 들고 뒤척이는 경우를 비유하는 말로 사용되다가 나중에는 근심이나 생각이 많아 잠 못 드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도 쓰이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매불망 [寤寐不忘] (두산백과)


회사를 잠시라도 잊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잊으려고 노력해야한다. 대충 노력하지 말고 고3 수험생이 대학입시를 준비하듯이, 김연아 선수가 대회를 준비하듯이, 배성재 아나운서가 축구캐스터를 준비하듯이, 고시생이 고시공부를 하듯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하나를 찾아오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 하나를 찾으면 다음 것이 구름 속에 가려져 있다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망각의 기술  저자 이반 이스쿠이에르두 
책소개

최신 과학으로 살펴보는 망각의 메커니즘

우리는 어떤 기억 때문에 괴로워 '지우고 싶은 기억을 삭제하는' 일 또는 '중요한 사건, 아름다웠던 시절을 또렷이 기억하고 싶다'는 마음을 절실히 바라곤 한다. 인간에게 기억은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그런데 그만큼이나 망각도 살아가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기억과 망각, 떼려야 뗄 수 없는 두 요소가 실제 인간의 뇌에서 어떻게 투쟁하는지, 우리가 어떤 메커니즘으로 특정 사건을 기억하고, 또 잊는 것인지『망각의 기술』은 ‘신경과학’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기억 연구의 세계적 대가이자 신경생물학 분야 선구자인 이반 이스쿠이에르두은 이 책에서 그동안 ‘기억’과 ‘망각’에 대해 막연히 궁금해 하던 질문, 이를테면 ‘우리는 왜 잊을까?(47쪽), 우리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잊을까?(50쪽)’ 등에 과학적 해답을 준다. 앞서 살펴본 선구자들의 연구를 비롯해 저자 자신이 직접 참여한 신경생물학 연구 성과와 다른 동료 과학자들의 실험 결과를 엮어 뇌에서 벌어지는 기억과 망각의 원리를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오래도록 기억 연구에 헌신한 노(老)학자의 경험과 생각, 역사적 개념, 문학적 은유 등이 어우러지며 흥미진진하면서도 유용한 통찰을 페이지마다 펼쳐낸다.

네이버 책  검색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퇴근 이후 회사를 잠시라도 잊는 것은
바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 것이다


첫번째 상봉_


잃어버린 자신의 시간을 찾아서


소설 제목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르셀 프루스 출간 시기 1913~1927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시간에 대한 소설이다. 망각과 기억에 대하여 그리고 사람들이 어떻게 끊임없는 시간의 상실에서―그러니까 이로써 과거와 습관을 상실하는 것에서―벗어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소설이다. 그 대답은 기억에 있다.
프루스트가 보여주는 기억의 개념은 물론 우리들이 일상에서 필요로 하는, 이를테면 사무용 메모지에 의지하는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종류의 기억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프루스트에게 기억은 결코 의도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의식의 과정이 아니다. 그것은 아무런 예감도 없이 우연히 발생하고 갑자기 떠오른다. 그것은 감각의 자극을 유발한다. 소설에 등장하는 과자의 맛이나 라일락의 냄새 같은 자극이 그것이다. 이렇게 감각을 통해 느끼는 것은 일련의 연상작용을 시작하게 하여 예측하지 못했던 내면의 지평을 연다. 기억은 기억을 체험하는 사람을 열광적인 흥분 속으로 몰아넣는다. 그것은 아주 드물게 순간적으로 밝아지는 정신의 특성이다. 그것은 바로 행복과 아름다움 그리고 예술적 영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사람이 읽어야 할 모든 것 - 책, 2010. 3. 26., 도서출판 들녘)


회사를 잠시라도 잊으면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다.

거꾸로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으면 회사를 잠시라도 잊고 스트레스 에너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시간개념을 가져라.



월급을 받는 순간 회사에게 우리는 노동력 뿐만 아니라 시간을 내어 준다.


20대 중반 캐나다에서 포토샵으로 사진을 정리하는 일을 한 적이 있는데 보스는 시간당 분당 초당 내가 사진 정리할 수 있는 양을 계산했다. 가장 효율적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 알람을 설정해놓고 나의 작업 패턴을 감시했다. 미국식 스타일의 작업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일을 많이 했고 가장 잔인한 느낌을 받으며 일했던 경험이다.


시간을 점령당하는 느낌을 받은 후 자율적으로 초과해서 하던 작업량을 그만두었다. 회사는 시간 당 필요한 사진의 장수만 뽑아내면 된다는 계산이 섰기 때문이다. 회사가 초과 시간을 요구할 때 당당히 초과수당을 요구할 수 있다. 회사가 내게 1초도 계산적이었던 만큼 열정은 사라지고 철저히 계산적이 됐다. 한마디로 회사에 정이 떨어졌다.


시간을 점령하는 것만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다. 번역회사에 다니던 과장C는 회사가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체크하자 그 회사에 사표를 냈다. 자신의 번역량이 많이 들어오면 주말에도 서슴없이 나가고 적지 않은 야근수당을 떠나서 야근도 꺼려하지 않던 과장C는 화장실 시간까지 눈치주는 회사에 화가났던 것이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계산적이 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어영부영 자신의 시간을 못 챙기고 스트레스에 휘감긴 내 자신의 잃어버린 무엇을 역설적으로 감지하라는 것이다.


회사를 퇴근한 저녁 시간, 주말 시간 외부적인 무엇인가에 점령당하지 않는 나만의 시간을 챙겨야 한다.




내 시간을 점검하라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잊고

자신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자신이 시간을 어떻게 채우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소중하지만 급하지 않은 것.

소중하고 급한 것.

소중하지 않지만 급한 것.

소중하지도 않고 급하지도 않은 것.


위 4가지 중에서 무엇을 먼저 챙기고 있는가?

무엇을 먼저 하느냐는 삶의 질을 바꾼다.


돈관리할때 지갑을 정리하듯

시간관리를 위해서

내 다이어리 스케줄을 살펴보아라.


네 가지 중에 무엇을 먼저 하는가.

다이어리를 채우는 일정 속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스크린해보면

자신의 머리 속과

시간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있는 힌트가 있다.





회사에게도 시간을 주어라


주인의식만 갖기


회사는 인생이다. 많은 시간을 그곳에서 쓰고 내 생계는 회사와 함께 돌아간다. 어쩌면 24시간 회사와 함께 우리는 생사의 경계에 서서 그 사이를 오간다.



회사가 잘못될까봐.

회사에서 내가 잘못될까봐.

회사에 있는 누군가 잘못해서.

회사가 잘못 돌아가서.


등등 부정적인 시각으로

회사랑 너와 내가 끊임없이 맞물려 돌아간다.



회사가 내가 원하는 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

스트레스가 쌓인다.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두번째 상봉_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각자 자신의 시간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곧 진정한 나를 만나는 시간이다.

퇴근 길은 타이틀을 내려놓고 그냥 나 자신 존재 그 자체로 돌아오는 길이다.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저자 헤르만 헤세(1877-1962). 독일의 시인, 소설가 헤르만 헤세 작품 중에서 진정한 사랑, 꿈을 이루어 가는 것, 나만의 것을 지키는 것, 죽음과 젊음 등의 주제에 맞는 글들을 발췌하여 실었다. 저자는 인간의 개성을 말살하는 규격화된 현대 문명과 사회적인 압력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글을 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대표작 <데미안>, <유리알 유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등.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직장인들 사이에는 통용되는 표현이 있다.


"시키는대로 하면 되죠.

우리는 노예에요.

노예라는 것을 깨달은 뒤 직장생활이 아주 편하졌어요."


이렇게 말하던 차장A.


자신은 노예인 줄 모르고 마치 이 회사가 내 회사고 내가 사장이라는 마음 가짐으로 일한적이 있는데 회사가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항상 불만이 쌓였다고 했다.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는 것은 회사가 오히려 칭찬해줄 일 아닌가요?"


40년간 한 대기업에서 평생 일해 온 임원M의 정곡을 찌르는 한 마디.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는 태도는 매우 중요해요."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는 것과
자신이 주인이라고 착각하는 것과는 달라요.



내 삶의 주인되기


내 24시간을 스트레스에 저당잡히지 말자.



니체 『도덕의 계보』(해제)
망각
인간을 약속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드는 것. 이것을 니체는 인간에게 부여된 '역설적' 과제이자, 인간에 관한 '본래적인' 문제로 이해한다. 약속할 수 있는 존재란 그 자신의 사고와 행위가 일정정도 산정 가능한 존재다. 즉 그 자신의 사고와 행위를 예측할 수 있고, 그것들을 일정정도 규칙적이며 필연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존재다. 이런 존재가 되기 위해서 인간은 자신에게 있는 자연적인 힘, 즉 망각의 힘을 제거해야 한다. 즉 자신의 사고와 행위를 기억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니체는 망각을 인간의 자연적인 능동적인 적극적인 저지장치로 이해한다.

인간은 본성상 망각하는 동물인 것이다. 망각은 결코 이성능력의 부족이나 타성력이 아니라, 삶에 필요하고 삶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다. 그것이 의식 이전에 발생하는 욕구나 충동들의 모순과 대립의 과정들에 대한 정보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프로이트가 억압(Verdrängung)이라는 단어로 말했던 것처럼 고통스러운 기억을 밀어내어 정신적 질서와 안정을 찾게 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이 장치에 의해 인간은 행복감과 건강함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자연적이고도 동물적인 망각의 힘은 '의지의 기억'에 의해 제거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망각 (니체 『도덕의 계보』 (해제), 2005.,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우리가 스트레스로 괴로운 이유는
안 좋은 기억 속에 머물고
좋은 것을 잊기 때문이 아닐까.






오늘 이별하고

내일 전혀 처음 만난 것 처럼

그렇게 풋풋한 느낌 그대로이길...


직장 스트레스 푸는 5가지 방법

1_잠시라도 회사를 잊는 연습하기*
2_목숨 걸고 취미 생활하기
3_점심시간을 즐겨라
4_화장실에서 거울보기
5_5분 늦게 칼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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