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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인어 Sep 01. 2018

춤추듯 연애하라*38*

사랑에 대해 떠오르는 짧은 톡

너무 우울하고 외로울 때

거기다 폭염까지 겹쳐서

밤에 으앙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궁상 떨지 말자.


한의 고독과

너무나 두려운 외로움이 내려와
꼼짝달싹 못하게 짖누른다.


결국 이렇게 혼자 홀로
방의 한 구석에서
뒹굴다 늙고 죽어가겠지.



너무나 무섭다.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다.




극한의 외로움과 고독을

혼자서 느껴본 사람은

지쳐가는 가운데

또 다른 힘을 낸다.


처져서 나락으로 떨어지려는 순간

세상 밖으로 나아갈

바늘 구멍을 찾는다.


그리고 반드시 찾는다.



by a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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