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해 떠오르는 짧은 톡
너무 우울하고 외로울 때
거기다 폭염까지 겹쳐서
밤에 으앙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궁상 떨지 말자.
극한의 고독과
너무나 두려운 외로움이 내려와
꼼짝달싹 못하게 짖누른다.
결국 이렇게 혼자 홀로
방의 한 구석에서
뒹굴다 늙고 죽어가겠지.
너무나 무섭다.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다.
극한의 외로움과 고독을
혼자서 느껴본 사람은
지쳐가는 가운데
또 다른 힘을 낸다.
처져서 나락으로 떨어지려는 순간
세상 밖으로 나아갈
바늘 구멍을 찾는다.
그리고 반드시 찾는다.
by a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