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Vocation Day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금인어 Sep 11. 2019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

이제는 더 이상 미움으로 괴롭기 싫어!

앞으로 나아가자!

새로운 곳으로 고고!!!


라고 외치며 이 글을 씁니다.



미워하는 사람이 떠오르면

그저 머리 속으로

온 마음을 다해 이렇게 말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


이 사람을 미워하는 이유?



미움의 첫 번째 이유>>>

만약에 한 직장인이 10년 간 일한 직장에서

한 상사에게 해고를 당했다면

그 직장인은 그 상사를 미워해도 될까요?


미움의 두 번째 이유>>>

만약에 한 직장인이 10년 간 일한 직장에서

한 상사에게 해고를 당했는데

그 후에 이 상사가 그 직장인의 사업 기획 아이디어를

도용해서 쓰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그 직장인은 그 상사를 미워해도 될까요?



그 직장인은 그 모든 사실을 알고도

그저 조용히 그 회사를 떠나

모든 것을 잊고 싶을 뿐입니다.


다만 그 상사가

그 떠난 직장인을 더 이상

억울하게 욕하지 말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 직장인은 자신이 몸 담았던

그 회사를 무척 사랑해서

자신의 사업 기획 아이디어로

그 회사가 오래 오래 잘 되기를

바랍니다.


다만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

그 업계에 남아 잘 먹고 잘 살려는

그 상사가

떠난 그 직장인을 억울하게 욕보이는 뒷담화를

멈추고

그 직장인을

잊어주시기를 바랍니다.


한 순간이라도

자신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주고 간

한 직원에게 오해와 누명을

뒤짚어 씌우고도

그 직원의 아이디어로 그 회사에서

버티고 있다는 사실을

그 상사가 자각하시기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 직장인은 시간이 지나서

그저 떠오르는 미움의 감정에게 말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