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맵고 뜨겁게 러라군탕熱辣滾燙(YOLO) 정보 리뷰 배우 지아 링 내 삶을 응원하고 싶다면 강추!
20kg 살 찌우고
100kg →→→ 50kg 감량
영화 러라군탕熱辣滾燙(YOLO) 감독이자 주연배우 지아 링
도전하는 삶이 아름다운 이유를 보여주었다!!
매우 특별한 영화를 만났다.
영화 맵고 뜨겁게 러라군탕熱辣滾燙(YOLO)가 바로 그것.
100kg의 비만에 매사 의욕이 없는 여성이 자신을 이겨내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는 이야기로 실제 주인공이 강훈련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면서 복싱 선수로 변해가는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주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영화 YOLO 감독이면서 주연배우를 맡아 열연한 지아 링은 중국의 신인 감독으로 2021년 개봉한 영화 '하이, 맘'으로 호평을 받으며 엄청난 흥행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번 영화 러라군탕熱辣滾燙(YOLO)에서도 단연코 대단한 매운맛을 보여주었다.
지아 링은 자신의 몸무게를 무려 20kg 찌운 후 100kg에서 영화를 촬영 시작해 촬영 기간 내내 복싱 훈련과 체력 훈련을 하며 50kg을 감량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모두 리얼의 실화라는 점에서 영화를 보는 내내 진한 감동을 받는 이유가 충분하다. 무기력하고 이용만 당하는 나약한 자신을 이겨내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간다는 스토리는 언제나 우리에게 감동을 더해준다.
이 영화를 강추하는 데는 영화 결말 이후 지아링이 얼마나 혹독하게 자신을 이겨내며 훈련을 했는지 생생한 과정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 상황에서는 단기간에 50kg을 감량하는 데 스텝과 전문가의 조력이 있었겠지만 그녀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가며 맹훈련을 실제로 이루어내는 과정은 하나의 볼거리이기도 하다.
100kg이라는 초고도 비만에서 서서히 살이 빠져가는 과정을 실제 리얼하게 담아낸 과정은 우리 모두에게 '거봐! 하면 된다구!'라는 자아 성취 욕구와 함께 무기력하고 소극적인 자아에게 힘을 실어주는 강력한 마법의 무기를 선물하고 있다.
YOLO의 뜻
You Only Live Once(인생은 한 번만 산다)라는 뜻의 약자 YOLO.
이 영화 맵고 뜨겁게 러라군탕熱辣滾燙(YOLO)를 통해 우리 모두는 한 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의미 있고 아름다운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맵고 뜨겁게 러라군탕熱辣滾燙(YOLO)
복싱, 코미디, 드라마, 스포츠
러닝타임 / 129분
감독 / 지아 링
출연진 / Ling Jia, Jiayin Lei, Xiaofei Zhang, Zi Yang 외
100kg 비만 체구, 32살 두러잉
독립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그녀의 하루는?
해가 중천에 떴지만 두러잉은 소파에 몸을 밀착시킨 채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해를 피해 몸을 반대편으로 누울 뿐. 일어났을 때 첫마디는 '오늘 저녁은 뭐 먹어?'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게으름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그녀를 가족도 포기해 버린 상황. 그런 그녀에게 사촌이 찾아온다.
방송 프로듀서인 더우더우는 자신이 기획한 프로그램 '나를 찾다'에 출연할 인물로 두러잉을 취재하러 온 것. 그러나 두러잉은 그런 모든 것이 흥미가 없다. 오히려 자신에게 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취재에 응해버린 가족에게 짜증이 났다.
두러잉은 자신의 애인과 절친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한다. 그러나 두러잉의 심드렁한 태도와 게으름에 지친 애인은 두러잉의 절친과 바람을 피워 임신까지 하게 되고 8월에 결혼식까지 올릴 예정이다. '나를 찾다' 프로그램으로 스트레스받은 마음을 하소연하러 나간 자리에서 오히려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된 두러잉... 게다가 애인으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고 절친이라는 이유로 불편할 수밖에 없는 결혼식에 들러리까지 제안받은 그녀.
그녀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라곤...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군것질로 입안을 채우는 일이었다. 그렇게 늦은 밤까지 돌아다니며 시간을 때우는 것이 그녀의 일상... 두러잉에게 삶의 목적이 있기나 할까... 때문에 그녀에게는 낮은 자존감과 무기력함뿐이었다.
드디어 독립!
그리고 입문하게 된 권투 피트니스
두러잉은 말 수가 적고 소극적인 태도였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착한 사람이다. 그런 속내면을 잘 알기에 사람들은 두러잉을 이용하려고만 드는데...특히 두러잉의 동생 두러단은 언니가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아파트의 소유명을 이전 받을 생각뿐이다. 이혼 후 바람을 피워 낳은 딸이 학군이 좋은 사립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 언니가 가진 유산을 가로채려는 심사.
두러잉은 동생과 한 판 싸운 후 집을 나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고깃집 일자리를 얻게 되면서 독립을 하게 되는데... 이때 밤늦게 노상방뇨하던 권투 피트니스 우코치를 만나게 되면서 권투장에 입적하게 된다.
우코치와 함께 술을 마시던 날, 만취한 우코치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두러잉은 하룻밤을 함께 지내게 되고. 이후로 우코치의 뒷바라지를 하는데...
순정파 두러잉의 희생
그러나 이용당하기만 하는 그녀
왠지 우코치에게 끌려버린 두러잉은 우코치가 권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한다. 처음 신리피트니스 회원 가입 이벤트 때문에 만났을 때도 그녀는 우코치가 싫지 않았기 때문에 회원가입을 선뜻해 주었고. 그의 유일한 제자가 되어 권투를 배우면서 술자리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연이 겹쳐 그녀는 마음을 빼앗겨 버리면서 우코치가 권투대회에 나가도록 뒷바라지하는데... 우코치를 대신해 전단지를 돌리고, 고깃집에서 한 달 치 월급을 가불 받고, 식단 조절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등 쉽지 않은 희생을 한다.
그러나 우코치는 대회에서 상대편 선수에게 져주는 대가로 3만 위안을 받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두러잉은 권투가 꿈이 아니었냐며 도전을 멈추지 말라고 하지만 우코치는 이내 돈에 팔려버렸고 두러잉까지 버리고 사라져 버린다.
권투가 꿈이 아니었어요?
한 번이라도 이기고 싶은 거 아니냐고요..
우코치로부터 받은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더우더우를 만나게 된 두러잉은 '나를 찾아줘' 구직 프로그램에 출연을 받아들인다. 예쁘게 차려입고 올라간 무대에서 그녀는 오히려 부모에게 막말을 해버린 패륜아로 보이면서 온갖 조롱을 당하는 데 그 모든 기획의 중심에 사촌 더우더우가 있었다. 더우더우는 자신의 승진과 프로그램을 위해 두러잉을 이용할 가치가 있는 대상으로만 여겼을 뿐 그 어떤 의미를 두지 않았다는 사실을 절실히 알게 된 두러잉은 그날, 창문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한다.
그러나 사람 목숨이 어디 그렇던가..다치지도 않은 두러잉은
권투 선수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훈련은 매일 강도를 높여갔고 조금씩 권투 훈련에 몰입하면서 살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팔굽혀펴기, 줄넘기를 비롯한 하드 트레이닝 과정에서 살이 빠져가면서 단단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왠지 더욱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뭉클해지는데....
이 장면은 영화를 통해 직접 직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살아 있다는 것. 그리고 한 번이라도 이겨보고 싶다는 강렬한 내적 자아의 갈망이 보는 이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신다.
권투 신인 데뷔 무대
만신창이가 되었어도 반짝이는 그녀
마침내 권투선수로 부적격이었던 두러잉은 그동안 열심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챔피언에 도전한다. 그녀가 라운지로 향하는 동안 유리에 비친 모습. 예전의 뚱뚱했던 두러잉과 자신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전장을 내미는 두러잉이 함께 걸어간다.
이 장면은 정말 깊은 인상을 남긴다.
예전의 나, 그리고 지금의 나.. 모두가 나 자신이면서도 달라진 나를 만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내면의 자아가 엄지를 들어 보이며 '잘할 수 있어'라고 응원하는 장면은 무척 아름답기까지 하다.
무대에 오른 두러잉은 눈빛을 반짝이며 가볍게 몸을 움직여 보지만 역시 챔피언의 아성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 쉽게 무너지지 않으려 이를 악물고 안간힘을 쏟는 두러잉의 결의에 찬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힘을 주게 하는데...
마침내 모든 라운드가 끝나고 탈의실로 향하는 두러잉은
비록 만신창이가 되어 패배했지만 웃을 수 있었다.
권투시합에서 싸운 난,
내 방식대로 이겼다....
그리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우코치, 그녀를 향해 다시 추파를 던져보지만 그녀는 예전의 두러잉이 아니었다. 새롭게 태어난 두러잉은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거센 세상을 헤치고 앞으로 나갈 준비가 된 당찬 여성이자 권투선수였다. 그리고 다시 앞을 향해 달려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여주는데.. 왠지 꼭 진짜 챔피언 같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 것.
그리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도전이 필요하다는 것.
어쩌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인생의 과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모처럼 가슴 뭉클하며 잔잔하게 웃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났다. 영화 맵고 뜨겁게 러라군탕熱辣滾燙(YOLO) 꼭 만나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