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드라이버일수록 공을 더 멀리 보낸다?
이번 주제는 제게 매우 의미 있는 주제입니다.
클럽의 길이에 제가 가장 관심이 많고, 그것이 제 club fitting essay 주제였기도 하고요, 클럽의 길이라는 어려움 때문에 자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골퍼가 주변에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골프숍에 가보면 드라이버 길이가 남자 용품을 기준으로 45 1/2인치에서 46 1/2인치가 거의 표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05년부터 2010년까지의 PGA Tour 평균 길이는 44.5인치입니다.
잘 치는 골퍼 일 수록, 자신의 tee와 가깝게, 즉 상대적으로 짧은 driver를 사용합니다.
20세기의 대부분과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표준적 드라이버의 길이는 남자는 43인치, 여자는 42인치 정도였습니다. 1980년대부터 모든 사람들의 키가 갑자기 10센티 이상 커진 것도 아닐 테고, 왜 긴 채를 사용하게 되었을까요?
지난번 골프채의 loft각도를 말씀드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마케팅에 의한 판매경쟁의 결과로 인해 이렇게 된 것입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긴 채는 더 높은 clubhead speed를 만들어 내고, 그것이 결국 더 긴 비거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잘 아시겠지요.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사실 단지 긴 채로부터 높은 clubhead speed를 이끌어내는 골퍼는 손목을 마지막까지 잘 끌고 내려오며 코킹을 풀지 않는 몇몇 골퍼에 국한됩니다. 전체 골퍼의 약 25%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4명 중에 1명요.
또 다른 문제는 확률입니다. 거의 100%에 가까운 모든 골퍼는, 긴 채를 사용할수록, 드라이버 중앙에 공을 못 맞힐 확률이 높아집니다. PGA Tour들이 여러분이나 여러분 친구분들이 사용하시는 클럽보다 2인치 정도 짧은 채를 사용하는 바로 그 이유입니다.
그들은 긴 채는 작은 채만큼이나 정확하고 일관성 있게 헤드의 정중앙에 공을 맞히기 힘들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도 긴 채의 사용을 시도도 해보고 노력도 해보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10~15 yard라는 거리 역시 그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가치이니까요.
그렇다면, 적당한 길이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음... Good clubmaker가 적용하는 방법은 우선 똑바로 섰을 때 바닥으로부터 손목까지의 길이를 우선 측정합니다. 그리고 아래 표를 참조하여 '첫 initial driver'의 길이를 추천합니다.
이후 스윙과 golf athletic ability를 확인한 후, 조금 더 길거나 혹은 더 짧은 채를 추천할 수도 있습니다.
골프 클럽/채 등과 관련한 사항은 경험 있는 club fitter의 추천이 중요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골프회사의 마케팅 부서의 세일즈맨이 아니고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