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는 Volunteer Donation 같은 것은 그냥 문화더라고요.
Homeless...
늦은 밤 동네 Tim Hortons에 들렸다가 오랜만에 우리 동네 사시는
(사실은 어디 사는지 잘~모르지만?) 비닐 옷 두껍게 입은 노숙인 아줌마를 봤습니다.
리치먼드 사시는 분들이라면 오래전부터 비닐옷과 카트에 각종 짐을 싣고 다니는 분을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제사 사는 이곳에서는 보기 힘든 노숙인입니다.
그분을 위해 몇 개의 도넛과 커피를 사서 조용히 테이블에 올려놨더니만~
“I don’t like hungry. Take it.. Now~”라고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또 어떤 분은 루니 2개를 테이블 위에 올려왔는데 집어던지는 모습도 봤지요.
혹자는 정신적으로 조금 비정상적인 여인이라고도 하고 가족들과 마음이 맞지 않아 집을
나와 산다고들 하고? 한 동안 안 보이더니만 요즘 동네에서 자주 보게 되네요.
세계의 가장 큰 도시들로 손꼽히는 뉴욕이나 파리 서울은 물론 지하철이나 외진 곳을 지나다
보면 흔치 않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노숙인 들입니다.
미국 LA나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지요. 어느 유명 경제학자는 “노숙인(Homeless)”
이란? 20세기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브랜드라고 하더군요.
물론 이곳 토론토 다운타운에도 노숙자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어쩌다 가끔은 노스욕에서도
카트에 비닐 봉지 짐들 하나 가득 실고 다니는 노숙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곳 토론토만큼은 어느 도시보다 노숙인이 적은 도시 중에 하나이지요.
노숙인이 없다고 해서 다 좋은 나라는 아니겠지만? 그~만큼 복지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입증은 되는 것이랍니다.
Volunteer... Donation
특히 추운 겨울철은 거의 볼 수가 없는데요. 대부분 Shelter라고 하는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한
숙소에서 지낸다고들 합니다.
저는 아주 가끔 다운타운 유티 근처에 있는 Shelter에 식당봉사를 가곤 하는데요.
음식 정말 잘 나옵니다. 손바닥보다 큰 스테이크에 립스와 싱싱한 과일들 하며 그곳에 오는
사람은 누구든 차별 없이 편안히 먹고 잠도 잘 수(단, 하룻밤) 있습니다.
때로는 식탁에 팁을 놓고 가는 노숙인들도 있다고 하더군요..ㅎㅎ
이것 모두가 봉사와 기부로 운영… 제공되고 있답니다. 이런 Shelter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곳이 캐나다입니다. 여기서 살다 보니 Volunteer Donation 같은 것은 그냥 문화더라고요.
지금 같은 연말이면 큰 플라자나 Walmart 등의 입구에 Donation 물품들이 수북이 쌓인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남을 조건 없이 돕는 것들.... 남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바른생활....
이것이 결국 그 나라의 급수를 따지는 문화의 기준 이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래저래 복잡한? 우리나라에서도 어서어서 성숙한 좋은 문화가 정착돼서 받는 것보다
아낌없이 주고 남을 흉보기보다 항상 칭찬하는 문화급수 높은 동네가 되면 좋겠네요.
며칠 남지 않은 년 말입니다.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한 번쯤 돌아보시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