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아름다운 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누구나 다~똑같지요? 사는 방법이나 사는 길이 좀 틀릴 뿐?

by Stephano Song

Niagara Falls...

어제는 모처럼 오후 시간이 한가해진 시간이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우리는 시간이 생기고~ 여유로워지면 괜스레 불안해지고 뭘 해야 할지?

안절부절못할 때도 있습니다.

남는 시간들을 멋지게 보내는 법을 못 배우고 살아온 탓이겠지요?

그저 일 열심히 하고…. 바쁘게 지내야만 잘~사는 것 같은 느낌… 저만 그런가요??


오래전 골프신문 발행 시점부터 친분을 가져왔고 매년 늦여름철이면 금방 딴 싱싱한

복숭아를 건네주시려 먼 길 다녀 가시는 나이아가라 사시는 한 선배님이 계십니다.

40년 전 단돈 200불 가지고 낯선 곳에 오신 1세대 이민자 중의 한 분 이시지요.

칠순이 넘으신 두 분 부부 모두 지난해까지 생업에 종사하시다가 뒤늦은 Re tire를

하시고 이제야 쉼에 들어가신 참~생각이 건강한 분들입니다.


이곳에 살면서 가끔 넓고 파란 바다를 보고 싶을 땐 한 시간 반이면 달려가서 볼 수 있는

Niagara Falls를 찾아가곤 합니다. 그나마 살아가는 것에 큰 위안이 되는 곳이지요.

niagara-falls-blog_original.jpg


차 한잔...

얼마 전 토론토에 문상을 왔다 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그저 "차~한잔 하러 가요"라고

메시지 남기고 나이아가라행 Hwy를 달렸습니다…. ㅋㅋ.. 가는 날이 장날!!

St, 캐서린 입구에서부터 무슨 일인지 폴리스 차량이 양쪽 길을 모두 막고 통행을

금지시켜 놨더군요…

항상 가던 길만 다니다가 돌아서 가는 새로운 길 때문에 고생은 좀 했지만…

어쨌든... 그나마 GPS 덕으로 느지막하게 도착한 선배님 댁에서 두툼한 삼겹살과

직접 가꾸신 신선한 채소들을 맛나게 먹고 그분께서 캐나다란 낯선 곳에 날아와 살아온

아름답고 소박한 이민생활의 이야기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습니다…


누구나 다~똑같지요? 사는 방법이나 사는 길이 좀 틀릴 뿐… 가족이 건강하고 가진 것이

많지는 않더라도 나의일이 있고~풍요로운 삶을 꿈꾸는 하루하루 그것이 진짜로 아름다운

삶이라는 것을 충전시키며 돌아왔습니다. 그분들을 보며 자칫~사는 것에 밀려서 나를

놓치고 살아갔던 시간이 많은 날들이 부끄럽기도 했답니다.


보기엔 조금 왜소한 체구에 어떨 땐 아쉬움 마저 보이시기까지 하지만 그분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40년 전 이곳에 꿈을 심었던.... 그 마음 변치 않고 아직도 아름다운 생각을 가지고 사시는

멋진 선배님 이셨답니다..

올해도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언제든 또 차 한잔 먹으러 가겠습니다….

생각이 아름다운 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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