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 눈도장] 잘 헤쳐나갈 거라는 믿음
딸내미가 쿠키를 굽는다고 늦은 밤 부엌에서 달그락거립니다.
수능 끝나고 넉 달을 놀다 보니, 이젠 허리가 아파 더 이상 놀지도 못하겠다 합니다.
참, 행복한 불평도 다 있습니다.
새벽에 물 마시러 나와보니 부엌에 갓 구운 쿠키가 놓여있습니다. 유혹을 떨쳐내지 못하고 한입 베어 뭅니다. 바삭하고 달콤합니다. 재료도 없었을 텐데, 달걀과 밀가루만으로 어떻게 이렇게 이쁘고 맛난 쿠키를 구웠나, 대견합니다.
'어떤 미래가 펼쳐져도 잘 헤쳐나가겠구나!'
쿠키 한 번 구운 걸 가지고, 4월이면 기숙사로 독립해 나가야 하는 딸내미에 대한 걱정을 달래 봅니다.
새벽 한 시에 베어 문 쿠키가 참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