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by 김고민

요즘 재미있는 매체들이 많아

책을 찾는 사람들이 적어지는 것 같습니다




돈을 지불하고

책을 사서 읽는 독자들도


이제는 내 돈으로

책을 사서 읽는 고통보다는


편하게 보기 쉽고

재미있는 오락거리들이 많은 매체들을 선택하죠



책보다는

유튜브와 같은 영상 매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

재미있는 것들이 넘쳐나는

지금의 시점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곳에서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고된 수행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기나긴 작문의 글을 수도 없이 쓰겠지만



책을 읽는 독자들이

의미 없는 글들의 연속된 반복에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하면

책을 덮어버린다는 것을

독자의 입장에서

여러 번 느껴보았기에



짧지만 불필요한 설명들은 빼고

핵심적인 의미들만 골라 담아

글을 쓰려고 노력했던

지난날들을 뒤돌아 봅니다




또한



인생을 살면서

길이길이 기억에 남을법한 잊히지 않는

주옥같은 문장들을 여러 글들로

소화해 내어 표현하는

작가님들의 글을 읽다 보면



정말 그 수고와 노고에

또 한 번 존경과 박수를 보냅니다




책을 찾고자 하고

책을 읽고자 하는 분들이

얼마나 남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책을 찾으려는 분들이

남아 있는 한



그리고

저의 글을 읽는 분들 중에


저의 글과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진한 공감이 간다면



저는

글을 써 내려갔던 지난날들이

결코 헛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없이 바쁜 나날들 와중에

저마다의 일정을 잠시 내려두고

잠시 시간을 내어

저의 짧은 글들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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