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는 사람들의 모든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빵집 사장님은 새벽에 있어나 일어나서 빵을 굽기 시작하고,
시장 상인 분들은
새벽같이 물건을 떼 와서, 가게 문을 열죠.
떨어진 낙엽을 깨끗하게 치우시고,
집 앞에 내놓은 쓰레기를 수거해 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빵 냄새에 이끌려 단골 빵집을 찾았습니다.
식빵 한 판을 이제 막 꺼내, 한 김 나가길 기다리는 사장님께
"일찍 일어나는 거 힘들지 않으세요?" 라고 물었더니,
"처음엔 힘들었는데, 지금은 이 시간이 좋아요.
아무도 없는 새벽에 반죽을 치대고 있으면,
오늘 하루를 내가 만들어가고 있다는 기분이 들거든요."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새벽이 있는 것 같아요.
누군가는 진짜 새벽에 일어나 하루를 준비하고,
어떤 분들은 밤늦게까지 내일을 준비합니다.
시간은 달라도 준비하는 마음은 다 같습니다.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간절함은 누구에게나 있으니 말입니다.
저물어가는 시간 사이로, 준비해야 할 것의 목록을
살피게 되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