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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명식 Apr 25. 2023

밥 먹자

관계, 마음 나누기

왜 바쁜 지 모르겠다.


분명 정신 없이 하루가 가고,

어느새 나는 잠자리에 누워 있는데,

지나간 오늘이 어제와 다르지 않다.


그저 그런 반복.


"대표님, 우리 언제 밥 먹어요?"

"음.. 다다음 주 월요일이 제일 빠르네요."


뭐지? 왜?

어마무시 큰 회사도 아니고...

왜 밥 한번 먹는데 2주를 기다려야 할까.



"야~ 잘 사냐? 연락 좀 하고 살아라."

"응~ 너 먼저 연락해.. ㅋㅋㅋㅋ"


1년에 한 번(?) 통화만 하는

예전 회사 동기. 그래도 편한 친구.



통화는 매번 그렇게 마무리 된다.


"언제 밥 한 번 먹자."

"그래, 너 편한 시간 봐서 연락줘~~"


우린 그렇게 또 밥이 아닌

1년 후에 있을 통화를 예약한다.


. 잘 챙겨 먹자.

언젠가.. 보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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