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바쁜 지 모르겠다.
분명 정신 없이 하루가 가고,
어느새 나는 잠자리에 누워 있는데,
지나간 오늘이 어제와 다르지 않다.
그저 그런 반복.
"대표님, 우리 언제 밥 먹어요?"
"음.. 다다음 주 월요일이 제일 빠르네요."
뭐지? 왜?
어마무시 큰 회사도 아니고...
왜 밥 한번 먹는데 2주를 기다려야 할까.
"야~ 잘 사냐? 연락 좀 하고 살아라."
"응~ 너 먼저 연락해.. ㅋㅋㅋㅋ"
1년에 한 번(?) 통화만 하는
예전 회사 동기. 그래도 편한 친구.
통화는 매번 그렇게 마무리 된다.
"언제 밥 한 번 먹자."
"그래, 너 편한 시간 봐서 연락줘~~"
우린 그렇게 또 밥이 아닌
1년 후에 있을 통화를 예약한다.
밥. 잘 챙겨 먹자.
언젠가.. 보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