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

by 글 공간

그저 그런 하루들을 살아간다.

마치 쳇바퀴가 굴러가듯.


어떤 밤이 당신을 외롭게 만들었나요.

아마 그저 그런 밤이었겠지요.

어떤 사람이 당신을 외롭게 만들었나요.

그저 그런 사람은 아니었겠지요.


당신의 아픔이 커다래지는 것은

그저 그런 이유 때문만은 아니겠지요.

당신의 조그마한 마음을, 커다란 무언가가

가득 채웠다 떠나갔기 때문이겠지요.


그 빈자리가 너무나도 커서

다른 그 어떤 것들로도 채울 수가 없기 때문이겠지요.


그런 마음들이 모여 하나의 구멍이 되고

그 구멍을 채울 이는 그이밖에 없겠지요.

그만큼의 사람을 찾을 수 없어서

그만큼의 사랑을 찾을 수 없어서

작가의 이전글2023.02.17.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