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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현 Feb 08. 2019

[시] 사레들린 삶

사레들린 삶


 가끔 숨 쉬는 방법을 잊을 때가 있어

 아무렇지 않은 나에게 의문을 가지는 순간

 멈춰선 자전거가 넘어지듯이

 곧잘 가슴 속을 무어로 메울 때가 있어

 들인 것과 뱉은 것을 맞추지 못한 잠깐

 사레처럼 잘못 든 경로의 도중

 

 질식할 것 같은데 기침도 못하겠는 시간이 있어

 수없는 호흡 중에 따져보면 약간이지만

 무수한 감정들이 갈비 속에 쿵쾅대고

 사실은 알고 있어, 너에게도 그런 시간이 있음을

 너와 나의 공통점,

 사레들린 삶과 질식하는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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