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현 Feb 08. 2019

[시] 사레들린 삶

사레들린 삶


 가끔 숨 쉬는 방법을 잊을 때가 있어

 아무렇지 않은 나에게 의문을 가지는 순간

 멈춰선 자전거가 넘어지듯이

 곧잘 가슴 속을 무어로 메울 때가 있어

 들인 것과 뱉은 것을 맞추지 못한 잠깐

 사레처럼 잘못 든 경로의 도중

 

 질식할 것 같은데 기침도 못하겠는 시간이 있어

 수없는 호흡 중에 따져보면 약간이지만

 무수한 감정들이 갈비 속에 쿵쾅대고

 사실은 알고 있어, 너에게도 그런 시간이 있음을

 너와 나의 공통점,

 사레들린 삶과 질식하는 아픔


작가의 이전글 [시] 이유 없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