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밥벌이인가, 수행의 장인가?”
우리는 매일 아침 출근을 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눈을 뜨고,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싣고, 어김없이 사무실과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 적이 있을까요?
“나는 무엇 때문에 출근하는가?”
“나는 밥벌이를 위해 일하는가, 아니면 나를 단련하기 위해 일하는가?”
대부분의 사람은 본능적으로 답합니다.
“먹고살기 위해서지.”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것은 짐승과 다르지 않은 이유입니다.
짐승도 생존을 위해 뛰고, 먹이를 얻기 위해 온종일 움직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출근과 짐승의 생존은 무엇이 달라야 할까요?
여기서 우리는 근본적인 질문을 피할 수 없습니다.
“노동은 단순히 생존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수행인가?”
회사는 작은 사회인가, 사회 학교인가?
우리가 몸담은 회사는 단순한 고용의 장이 아닙니다.
회사는 수많은 사람이 모여 각자의 역할을 나누고 협력하는 작은 사회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책임을 배우고, 협력을 실천하며, 존중을 익힙니다.
그리고 때로는 갈등을 겪으며,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더 깊은 배움을 얻습니다.
회사는 동시에 사회 학교입니다.
학교는 지식과 기술을 가르쳐주지만,
정작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인성·책임·태도는 가르쳐주지 못합니다.
우리는 회사라는 사회 학교에서, 제도권 교육에서 배우지 못한 것을 다시 배우게 됩니다.
확인하는 습관, 약속을 지키는 태도, 협력하는 자세, 존중의 언어, 감사의 마음.
이것이야말로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성장시키는 ‘교과서 없는 교과목’입니다.
출근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출근은 단순히 출석 체크가 아닙니다.
출근은 사회 앞에서 맺은 약속을 지키는 행위입니다.
오늘의 출근은 나의 책임을 증명하고, 나의 성실을 증명하며,
나의 인성과 지성을 드러내는 무대가 됩니다.
그렇다면 또 다른 질문이 생깁니다.
“오늘 나는 무엇을 증명하며 출근하는가?”
단순히 시간만 채우는 존재인가?
아니면 작은 태도 하나로 공동체를 바꾸는 사람인가?
회사와 나, 그리고 사회
회사는 나의 태도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내가 불평을 늘어놓으면 회사는 불평하는 얼굴을 하고,
내가 책임을 다하면 회사는 신뢰의 얼굴을 가집니다.
직원 한 사람의 작은 인성이 모여 회사의 브랜드를 만들고,
그 브랜드는 다시 사회적 신뢰를 결정합니다.
따라서 회사는 밥벌이의 장이 아니라, 인간을 사람답게 다듬는 수행의 장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날마다 자신을 단련하고,
협력과 존중, 감사와 책임이라는 인성의 무기를 갈아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마지막 질문
그러므로 다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왜 출근하는가?
나는 짐승의 노동을 반복하고 있는가, 아니면 인간의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가?
나는 밥벌이를 하는가, 아니면 수행을 하는가?
내 인성이 회사의 브랜드를 세우고 있는가, 아니면 무너뜨리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바로 이 책의 여정입니다.
그리고 그 답을 찾는 순간, 출근은 더 이상 무거운 의무가 아니라,
나를 사람답게 만드는 수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