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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소나무에도 구겨진 낙엽이 있듯이

실수는 괜찮아

by 공교


푸르른 소나무에도 구겨진 낙엽은

우리의 인생의 실수와 비슷하지 않을까


실수는 자연스럽고

누구나 갖고 있는 존재이다


누군가는 실수는 괜찮지만

같은실수만 하지말라고 조언하지만

매년 구겨진 낙엽이 형성되듯이

또한번의 실수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택시를 타고 가다가

눈부신 햇빛아래 구겨져 떨어진 낙엽들을 보며

완벽하지 않은 나의 곳곳의 모습들 같이 보였다


그렇게 엄청난 자연도

곳곳에 실수들을 적절히 배치해놓은것을 보면

나의 오점 투성이들도

조금은 괜찮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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